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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당첨도 안 되는데 뭐하러"…청약통장 해지하고 '여기'로 간다

과거 이른바 '내 집 마련'의 필수 조건으로 통했던 청약통장의 가입자 수가 4년 연속 감소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분양가 급등과 경쟁 과열로 청약 통장의 실익이 감소하면서 1순위 가입자들을 중심으로 청약 통장 해지가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청약통장 전체 가입자 수는 약 2,618만 4천100명으로 지난 2024년 말보다 약 30만 명 감소하면서, 4년 연속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청약통장 가입자는 지난 2022년 6월 약 2,859만 9천20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꾸준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불과 2년 반 만에 240만 명 이상이 통장을 해지하거나 청약 시장을 떠난 셈입니다.

청약 가점제 확대와 함께 서울 강남권 등 인기지역에선 청약점수 경쟁이 격화하면서, 실수요자들의 청약 체감 난도가 급격히 올라갔단 분석입니다.

실제 지난해 분양된 서울 '잠실 르엘'의 경우 최고 84점짜리 통장이 등장하며 무주택 장기 가입자조차 당첨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습니다.

2022년 이후 기준금리 인상으로 집값이 조정을 받는 동안, 시중은행 예·적금 금리가 청약통장 금리를 크게 웃돌며 기회비용 부담이 커진 것도 원인입니다.

최근 주식 시장의 변화도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말 코스피가 4천 선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당첨될 가능성이 낮은 청약통장을 유지하는 대신 주식 시장 투자로 눈을 돌리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청약통장이 지닌 정책적 상징성에도 불구하고, 실수요자들이 체감하는 실질적인 혜택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가입자 이탈이라는 구조적 흐름을 되돌리기 어렵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취재: 이현영/ 영상편집: 이다인/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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