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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그린란드 파병국에 10% 관세"…규탄 집회 열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그린란드 병합에 맞서 군을 파견한 유럽 8개 나라에 다음 달부터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린란드와 덴마크에선 트럼프를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가 잇따라 열렸습니다.

손기준 기자 보도합니다.

<기자>

그동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 병합 욕심을 숨기지 않으며 이를 반대하는 국가에 관세라는 경제적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만약 그린란드 문제에 협조하지 않는 국가에는 관세를 부과할 수 있습니다. 그린란드는 국가 안보에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응해 덴마크,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8개 나라가 덴마크가 주도하는 '북극의 인내' 합동 훈련에 군을 파견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칼을 빼들었습니다.

다음 달 1일부터 그린란드에 군을 파병한 8개 나라에 10% 관세를 매기고, 오는 6월 1일부턴 25%까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겁니다.

그러면서 "이 관세는 그린란드의 완전하고 총체적인 매입에 관한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부과된다"며 병합을 위한 협상까지 압박을 이어가겠단 태도입니다.

유럽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그린란드 수도 누크에서 열린 시위엔 옌스 프레데리크 닐센 총리를 비롯 수천 명이 참여해 그린란드 국기를 들고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에 항의했습니다.

[미카엘 오스터가드/시위자 : 우리는 그린란드는 그린란드인들의 것이며, 미국의 것이 아니라는 점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여주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에서도 수천 명이 모여 덴마크와 그린란드 국기를 흔들며 미국 대사관까지 행진했습니다.

덴마크를 방문 중인 미국 여야 의원들도 기자회견을 열고 그린란드 병합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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