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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여당 "그린란드 위협 계속하면 미국 월드컵 보이콧"

독일 여당 "그린란드 위협 계속하면 미국 월드컵 보이콧"
▲ 월드컵 조추첨식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를 병합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을 경우 올해 여름 미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을 보이콧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독일 여당인 기독민주당·기독사회당 연합 외교정책 대변인 위르겐 하르트는 현지 시간으로 16일 일간 빌트 등 언론에 "순전히 비현실적인 갈등과 동시에 열리는 축구 축제는 있을 수 없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하르트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월드컵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지 분명히 밝혔다며 "대회 취소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문제에서 이성을 되찾게 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만 고려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6∼7월 캐나다·멕시코와 공동 개최하는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기 위해 백악관에 TF를 꾸리고,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방안으로 축구계에서 퇴출된 러시아에 월드컵 출전 기회를 제안하는 등 월드컵을 정치외교 수단으로 삼고 있습니다.

하르트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의회에서도 압박받는 상황에서 불법 조치를 취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결국 보이콧이나 대회 취소 사태까지는 가지 않을 걸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아랍권 매체 로야뉴스는 지난 10일 하룻밤 사이 1만 6천800여 명이 월드컵 티켓을 취소했다며 전 세계에 보이콧 여론이 번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지난달 무비자 전자여행허가, ESTA 신청자에게 5년 동안의 소셜미디어 정보 제출을 의무화한데다가, 입국 제한·규제 국가 목록에 이란·아이티·세네갈·코트디부아르 등 월드컵 본선 진출국이 여럿 포함돼 트럼프의 반이민 정책이 월드컵 흥행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도 이어집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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