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의 한 도로.
좌회전 후 차선을 바꾸려는 흰색 차량을 뒤차가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XX 자기 차로로 안 가고 내 차로로 넘어와.]
그런데 불과 5개월 뒤 인근 도로에서 또다시 같은 사고가 발생했는데, 유독 이 차량에서만 유사한 사고가 반복적으로 나타났습니다.
[사고 당사자: 남편분이랑 옆에 탄 여성분이랑 같이 동시에 내렸던 것 같아요. 보험 회사 부르자고 (했고) 9:1이나 8:2가 나와야 하는 상황이거든요. 근데 이쪽에서는 그냥 100으로 해달라 봤으면 뒤에서 감지하고 서야 하는데 박을 수 없는 것 같은데도 박아서 저희 남편이 '이거 이상하지 않냐']
부부가 몰던 차량은 고양시 일대에서만 여러 차례 좌회전 후 차선을 바꾸려던 앞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습니다.
[보험사: 보통 요새 가장 흔히 일어나는 고의 사고의 유형, 트렌드가 동시 좌회전이거든요. 동시 좌회전을 하다 보면 (중앙선) 침범을 할 수밖에 없는 도로 사정들이 많다 보니까 일부러 그런 차선을 넘어오는 차량을 상대로 해서 고의로 접촉하는 그 점이 의심스러웠던 부분이고 수사 의뢰까지 이르게 된 겁니다.]
그런데 경찰 조사에서 더욱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김민수/고양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 수사관: 사람이 많이 타고 있을수록 보험금이 더 많이 지급되니까 아이들을 태운 걸로 보이고 아이들은 총 3명이고요. 범행 당시(2020년도)에 만으로 15세, 15세, 8세입니다. 아이들은 어디 놀러 가는 줄 알고 탄 것 같아요.]
사건에는 아이들 할머니까지 연루돼 있었습니다.
[김민수/고양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 수사관: 장모가 차량을 제공해서 사고가 난 게 총 17건이거든요. 자기 차량을 사고에 이용하도록 제공을 했고 수리비는 차량 명의자한테 입금이 되거든요. 자기 계좌로 입금이 되면 그 돈을 바로 10만 원이나 20만 원 정도 제한 뒤에 주범(사위)한테 입금하는 방식으로 해서 서로 분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무려 2020년부터 2025년까지 5년 동안 22차례에 걸쳐 고의 사고를 내 1억 2,000만 원 상당의 보험금을 편취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14일 부부와 장모를 보험사기 및 아동 학대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곽준호/변호사: 일부러 아동을 교통사고라는 위험에 처하게 했으니까 아동 학대에 이를 수도 있는 것입니다. 가중 처벌이 가능한 것이 일단 만약 (보험사기) 유죄라고 전제했을 때 아동을 이용하는 것은 범행에 가장 가까운 그것도 보호가 필요한 자신의 자녀를 이용한 것이기 때문에 죄질이 매우 안 좋게 보일 수 있습니다.]
(취재: 이동희 / 구성: 이서정(인턴) / 영상편집: 최강산 / 디자인: 육도현 / 제작: 모닝와이드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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