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디저트 시장에서 두바이 쫀득 쿠키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만 원에 가까운 가격에도 줄을 서지 않으면 맛보기조차 쉽지 않은데요. 품귀 현상이 이어지면서 두쫀쿠를 흉내만 낸, 가짜 제품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고정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연남동의 한 커피숍.
문이 열리자마자 손님들이 물밀듯이 들어옵니다.
두바이 쫀득 쿠키 이른바 '두쫀쿠'를 사기 위한 '오픈런' 행렬입니다.
[박세은/서울 마포구 : 집 주변에 다 품절이어서 못 사겠더라고요. 40분 정도 밖에서 기다렸는데 생각보다 날씨가 많이 춥더라고요.]
'두쫀쿠'는 2년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두바이 초콜릿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국산 디저트입니다.
1개에 보통 6, 7천 원 정도로, 지난해부터 SNS를 통해 알려지기 시작하더니 최근에는 '열풍' 수준의 인기입니다.
[이서연/서울 성북구 : (재고량 보여주는) '두바이 쫀득 쿠키 지도' 같은 것도 있더라고요. 안 먹으면 유행에 뒤처질 것 같아서….]
마라탕 가게나 국밥집까지 미끼 상품으로 '두쫀쿠'를 만들어 팝니다.
피스타치오 등 재료 손질에 품이 많이 들어 소량만 만들다 보니 금세 품절입니다.
[박상범/서울 목동 일식집 사장 : 지금 상위 검색률 1위거든요, 배달의 민족에서. ('두쫀쿠' 때문에 시켰다가) '인생 초밥집을 찾았다'라는 댓글도 달려 있고….]
[뼈찜 가게 직원 : 진짜 원가가 비싸요. '두쫀쿠'로 남는 건 없어요. 오로지 이 가게의 노출도를 위해서 하는 거지.]
재료 구하기도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껍질을 벗긴 피스타치오 가격은 2년 만에 33%나 뛰었고, 중동식 면인 카다이프도 품절 되기 일쑤입니다.
[장윤영/서울 연남동 카페 사장 : 여기저기 다 전화 돌려가면서 '마시멜로 있냐' '카다이프 있냐' '피스타치오 있냐' 계속 물어봐도 다 원활하게 쉽게 구할 수가 없어요.]
유행에 편승한 얌체 상인들도 극성입니다.
SNS엔 카다이프 대신 일반 소면을 넣거나 피스타치오를 뺀 짝퉁 '두쫀쿠'를 먹고 실망했다는 후기를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두쫀쿠' 열풍이 대왕 카스테라나 탕후루처럼 반짝 유행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이승희, 디자인 : 한송연, 화면제공 : 롯데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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