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사형이 구형됐습니다. 전직 대통령에게 사형이 구형된 건 전두환 씨 이후 30년 만입니다. 자신에게 법정 최고형이 구형되는 그 순간, 윤 전 대통령은 어이없다는 듯 실소를 지어 보였습니다.
첫 소식, 김지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억수/내란특검보 (어젯밤, 결심공판) : 피고인 윤석열에게 사형을 구형합니다.]
어젯(13일)밤 9시 35분, 자신에게 사형이 구형되자 윤석열 전 대통령은 검사석을 바라보며 헛웃음을 지었습니다.
옆에 있던 윤갑근 변호사도 웃음을 보였고,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방청석에서 일제히 욕설을 내뱉자 재판장이 제지에 나섰습니다.
[지귀연/형사합의25부 부장판사 (어젯밤, 결심공판) : 정숙해 주세요. 정숙해 주십시오.]
재판 시작부터 약 9시간이 넘는 마라톤 의견 진술 중 대부분 눈을 감고 있던 윤 전 대통령은, 특검팀의 구형 논고가 시작되자 주변을 두리번거리거나 옆에 앉은 변호인들과 대화를 나누는 등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검팀은 약 30분에 걸쳐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국가 안전과 국민 생존을 본질적으로 침해한 반국가적 범죄'로 규정했고,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하며 마무리했습니다.
이어 특검팀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기소된 나머지 7명에 대한 구형도 진행했습니다.
비상계엄 2인자로 평가받는 김용현 전 국방 장관에게는 재판부에 무기징역 선고를 요청했고,
[장준호/내란특검 차장검사 (어젯밤, 결심공판) : 피고인 윤석열과 마찬가지로 계엄 선포 이후 국가와 사회에 엄청난 피해와 해악을 초래한 이 사건 내란 범행을 진지하게 반성하거나 사과한 사실이 없습니다.]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게는 징역 30년, 김용군 전 정보사 대령에게는 징역 15년을 구형했습니다.
국회 봉쇄와 체포조 파견 혐의를 받는 조지호 전 경찰청장과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등 경찰 간부들에게도 각각 징역 10년에서 20년 형을 구형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등 내란 혐의 피고인들에 대한 1심 선고는 다음 달 19일 오후 3시 이뤄질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윤 형, 영상편집 : 박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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