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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클린턴, '엡스타인 의혹' 미 하원 소환 요구에 불응

빌 클린턴, '엡스타인 의혹' 미 하원 소환 요구에 불응
▲ 공개된 엡스타인 파일의 클린턴 전 대통령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부부가 '엡스타인 의혹'과 관련한 미국 연방하원의 소환 요구에 불응했습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현지시간 13일 열린 하원 감독·정부개혁위원회 청문회에 사유서를 제출하고 불참했다고 뉴욕타임스 등 외신이 전했습니다.

뉴욕타임스가 입수한 불참 사유서에서 클린턴 전 대통령 측은 "소환장이 불법이고 집행 불가능하다"며 자신은 이미 사법기관에서 이번 의혹과 관련한 입장을 여러 차례 진술했다고 말했습니다.

클린턴 전 대통령 측은 자신을 향한 소환 요구가 "문자 그대로 우리를 투옥하기 위해 설계된" 정치적 동기에 의한 절차라고 주장하면서, 과거 미국 내 공산주의자들을 겨냥했던 '매카시즘' 피해자에 자신을 빗대기도 했습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출석 시한은 이날까지며, 부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14일까지입니다.

클린턴 전 장관도 소환 불응이 확실시됩니다.

하원 감독위는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해 '의회모독죄'로 고발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하원 의결과 법무부 기소를 거쳐 유죄가 선고될 경우 10만 달러, 우리 돈 1억 4천700만 원의 벌금과 징역 1년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제임스 코머 하원 감독위원장은 "(하원 의원) 누구도 빌 클린턴을 어떤 잘못으로 고발하고 있지 않다. 우리는 단지 질문이 있을 뿐"이라면서 소환장 발부에 민주당도 동참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공개된 엡스타인과 빌클린턴 사진

클린턴 전 대통령은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자인 고 제프리 엡스타인과 친밀하게 교류했습니다.

엡스타인은 클린턴 전 대통령 재임 기간 17차례 백악관을 방문했으며, 클린턴 전 대통령은 퇴임 후 그의 전용기를 25차례 탔습니다.

최근 공개된 엡스타인 수사 문건에는 클린턴 전 대통령이 한 여성의 허리에 팔을 두른 채 친밀한 자세로 앉아 있는 사진과, 엡스타인 범행의 피해자로 추정되는 또 다른 여성과 욕조에 함께 들어가 있는 사진 등이 포함됐습니다.

(사진=미국 법무부 제공,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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