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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1만 2천 명" 주장까지…이란 시위 사망자 급증 추정

"사망자 1만 2천 명" 주장까지…이란 시위 사망자 급증 추정
▲ 지난 9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시위대가 거리에서 불을 피운 장면이 소셜미디어에 확산했다.

이란의 경제난 항의 시위와 관련해 이란 정부의 강경 진압이 격해지며 사망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집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3일 미국에 기반한 인권운동가통신(HRANA)에 따르면 전날까지 시위가 16일 이어지면서 646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가운데 505명은 시위 참여자이며 133명은 군과 경찰관 등 보안인력, 검사 1명과 시위와 무관한 시민 7명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HRANA는 추가로 579명의 사망 보고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노르웨이 기반 단체인 이란인권(IHR)의 경우 시위대 648명이 숨지고 수천 명이 다쳤다고 집계했습니다.

IHR은 입수한 미확인 정보에 따라 사망자가 6천 명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에 본부를 둔 반체제 매체 이란인터내셔널은 "지난 8∼9일 이틀에 걸쳐 이란 현대사에서 가장 대규모의 학살이 자행돼 최소 1만 2천 명이 죽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사망 사례 대부분이 이란 신정체제를 수호하는 이슬람혁명수비대와 그에 연계된 준군사조직 바시즈 민병대 소속 대원들의 총격에 따른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또,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와 대통령실에서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직접적인 지시로 3부 요인의 승인 하에 발포 명령이 내려졌다고 이 매체는 언급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의 한 관리는 시위 국면에서 숨진 이들이 약 2천 명에 이르며, 시민과 군경 사망자가 발생한 책임을 '테러범들'에게 돌렸습니다.

볼커 튀르크 유엔 최고인권대표는 이날 성명에서 이란 사태를 두고 "끔찍한 폭력의 악순환이 계속돼서는 안 된다"며 "공정, 평등, 정의에 대한 이란 국민의 요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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