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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 총파업…강추위 속 '출근 대란'

<앵커>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임금인상을 두고 지난밤 막판 교섭을 벌였지만 결렬됐습니다. 노조는 예고했던 대로 오늘(13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했고, 서울시는 비상수송대책을 내놨지만 출근길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보도에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 아침 출근길, 버스 정거장에는 버스가 다니지 않고 지하철 역은 평소보다 혼잡했습니다.

서울 시내버스가 오늘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했기 때문입니다.

[김경미/서울 영등포구 : 사당동 쪽으로 출근하는데, 원래는 버스 타고 가는데 오늘 파업 이어 가지고 지하철 타고 가려고 일찍 나왔어요.]

서울버스 노사는 임금인상안을 두고 어제 오후 3시부터 오늘 새벽 1시 30분까지 10시간 넘게 마라톤협상을 벌였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사측은 상여금을 기본급에 포함하는 임금체계 개편을 전제로 임금 10.3% 인상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통상임금 판결을 반영한 임금 문제는 이번 협상 안건에서 빼고, 임금체계 개편 없는 3% 인상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사 측은 임금 3% 인상 이후 통상임금을 반영하게 되면 20% 가까이 임금이 오르게 된다며 난색을 보였습니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위원들이 제시한 임금 0.5% 인상과 소송을 통한 통상임금 문제 해결도 노조가 반대하면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첫차부터 서울 시내버스 7천여 대가 파업에 돌입했고, 평소보다 더 많은 시민들이 지하철로 몰리면서 새벽 5시부터 아침 7시까지 지하철 이용률이 전주 대비 16.4%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시는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하고 파업이 끝날 때까지 비상수송대책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지하철은 막차를 새벽 2시까지로 연장하는 등 하루 172회 추가 운행하고 파업 미참여나 파업 복귀 버스의 경우 차고지와 지하철역을 연계하는 임시 노선을 운행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버스 노사가 교섭 결렬 이후 추가 협상 계획도 잡지 못하고 있어 당분간 시민 불편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안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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