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당국이 반정부 시위를 강경 진압하면서 사망자가 6천 명이 넘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란과 거래하는 국가에 25%의 대미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혀 이란 정부를 압박하고 나섰고, 미국 국무부는 이란 내 미국인들을 향해 지금 당장 이란을 떠나라고 권고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란 정권이 공개적으로 하는 말과 트럼프 행정부에 사적으로 보내는 메시지가 꽤 다르다"며 "대통령은 그 메시지들을 검토할 의지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군사 옵션을 쓰는 데 주저하지 않으며, 이란은 그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전쟁부 장관은 "우리의 적들은 37시간 만에 보이지도 않게 테헤란 시내까지 진입할 군대를 갖고 있지 않다"며 미군 위력을 과시했습니다.
한편 이란 정권은 연일 위협적인 발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부 장관은 "사람들이 죽으면 미국이 개입하겠다는 발언 자체가 명백한 내정 간섭"이라며 "협상할 준비도 돼 있지만 전쟁에 대한 대비도 완료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번 반정부 시위가 외부 소행에 의한 폭동이라는 주장도 이어갔습니다.
이란 경찰청장은 "지금부터 상황을 오직 '폭력적 소요 사태'로 간주하겠다"며 "시위대 또한 폭력 선동가들 곁에 선다면 폭력의 희생자가 본인이 된다는 걸 알아야 한다"고 엄중 경고했습니다.
현재 인터넷과 통신망이 차단된 이란에서는 자국민들이 목숨 걸고 찍은 충격적인 실태 영상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보관소가 모자라 시신을 담은 가방들이 길가에 방치될 정도이고, 한 여성은 "저들이 이 사람을 도살했다" 외치는 모습도 담겼습니다.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경제난 항의 시위에 대한 맞불 차원에서 열린 친정부 집회를 소개했습니다.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이란 국민은 강인하고 깨어있다"며 "여러분이 위대한 업적을 통해 역사적인 날을 만들었다"고 지지층을 독려했습니다.
(구성 : 진상명, 영상편집 : 채지원,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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