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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라건아 세금 분쟁' 한국가스공사 재정위 회부

KBL, '라건아 세금 분쟁' 한국가스공사 재정위 회부
▲ 대구 라건아의 패스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소속 선수 라건아의 소득세 부담 의무와 관련한 KBL 이사회의 결의사항을 따르지 않아 재정위원회에 회부됐습니다.

KBL은 내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제31기 제8차 재정위원회를 열어 가스공사의 이사회 결의사항 불이행 건 등을 심의한다고 밝혔습니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6월 영입한 외국인 선수 라건아의 '세금 부담 주체' 문제를 놓고 분쟁에 휘말렸습니다.

국내 프로농구팀들은 외국인 선수와 계약할 때 세후 기준으로 연봉 계약하고, 세금은 구단이 보전해주고 있습니다.

특별 귀화 선수로 한국 농구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했던 라건아는 국가대표에서 물러난 뒤 2024년 5월 KBL 이사회 결의에 따라 일반 외국인 선수 신분을 적용받게 됐습니다.

그러면서 외국인 선수의 해당 연도 소득세도 최종 영입 구단이 부담하기로 의결했습니다.

이 결의에 따르면 라건아의 세금 보전 의무는 현재 소속팀인 가스공사 측에 있습니다.

하지만 2024년 1월부터 5월까지 발생한 종합소득세 약 3억 9천 800만 원을 지난해 낸 라건아는 이를 환급받기 위해 최근 전 소속팀인 KCC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부당이득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라건아 측은 과거 KCC와 체결한 계약상 세금 납부 의무는 KCC 구단에 있으며, 이를 당사자 동의 없이 이사회 결의로 변경한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대해 KCC는 가스공사가 당시 이사회에 참석해 결의 과정에 동참했음에도 세금을 부담하지 않은 채 선수를 영입한 것이 사태의 원인이라고 지목합니다.

가스공사 측은 현재 언론에 별도의 입장 표명은 하지 않고 있으며, 재정위원회에서 구체적으로 소명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KBL은 내일 재정위원회에서 경기 중 판정에 강하게 불만을 드러내며 거친 행동을 보인 서울 삼성의 외국인 선수 앤드류 니콜슨에 대한 심의도 진행합니다.

니콜슨은 지난 7일 창원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3쿼터 중 스크린 파울 지적을 받자 거칠게 항의했고, 테크니컬 파울도 받아 5반칙 퇴장됐습니다.

이후 화를 참지 못 한 니콜슨은 라커룸으로 들어가면서 실내 사이클 기구를 넘어뜨렸으며 결국 '실격 퇴장 파울'까지 기록됐습니다.

KBL은 니콜슨의 비신사적 행위 의도와 대상 등을 따져 제재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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