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김병기 민주당 전 원내대표와 제명된 무소속 강선우 의원 관련 공천 헌금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법 입법 논의를 위해 국민의힘, 조국혁신당에 3당 회동을 제안했습니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께 요청한다. 야당 대표 연석회담을 제안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야권 3당 회동에 대해 "민주당의 전재수-통일교 사태와 김병기-강선우 돈 공천 사태를 제대로 수사할 수 있는 특검의 조속한 출범을 위해 특검법 신속 입법을 논의하는 자리"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을 겨냥해 "돈 공천이라는 명징한 혐의 앞에서도 수사는 지지부진하다. 통일교 특검도 시간만 끌며 뭉개지고 있다"라며 "여당이 이렇게 법치를 형해화하는 것을 오래 지켜볼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나아가 혁신당을 향해 "부패한 여당에 맞서 특검과 공정 수사를 압박하는 것이 야당의 본분"이라며 "이념과 정체성을 각자 내려놓고 국민이 선출해준 야당의 역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이에 장 대표는 "이 대표의 제안을 조건 없이 수용한다"고 호응했습니다.
장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여권 핵심 인사들이 연루된 통일교 사건과 공천 뇌물 사건의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고 있지 않다.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위해 특검이 꼭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장 대표는 "이에 대해 조건을 붙이는 것은 특검법에 진정성이 없음을 인정하는 것이다. 나머지는 만나서 조율할 문제"라며 "조국 대표의 대승적인 결단을 기대한다"고 적었습니다.
당초 국민의힘 내에선 장 대표와 이 대표 간 양자 회동이 먼저 논의돼온 만큼 두 대표 만남이 우선 이뤄져야 한다는 분위기였지만, 장 대표는 개혁신당과 특검법을 고리로 한 연대 가능성을 열어두며 이 대표의 제안을 수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야당 대표 연석회의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박병언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조 대표는 이날 오후 3시쯤 문자로 만남을 요청한 이 대표에게 대변인실 입장문 발송 형태로 거절 의사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왕진 원내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혁신당은) 거대 양당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는 돈 공천 문제 등과 관련해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앞장서 주장하고 있다"며 "(특검 대상에) 신천지를 포함하는 문제에 반대한다면, 민주당에 대한 공세를 위한 주장이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주장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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