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피가 올해 들어서만 8% 넘게 오르면서 주요국 증시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단기간에 반도체 종목들에만 자금이 쏠리다 보니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피는 올해 6거래일 동안 4,224에서 4,586까지 하루도 빼놓지 않고 올랐습니다.
상승률 8.5%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G20 등 주요국 증시 가운데 가장 많이 상승했습니다.
가파른 상승세에 부동산 대신 증시를 선택한 투자자나 국장 복귀를 고려하는 '서학개미'도 많습니다.
[유진영/30대 직장인 : 부동산 쪽으로만 하다가, 최근 부동산 규제 정책이 강화되다 보니까 반도체주를 투자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상준/30대 직장인 : 미국 쪽에 시드(종잣돈)를 굴리고 있는데, 이후에 들어가는 돈은 한국 쪽으로도 생각은 하고….]
빚내서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증권사 신용 거래 융자 잔고도 27조 8천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코스피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건 대형 반도체 주식입니다.
올 들어 증가한 코스피 시가총액의 54%는 사상 최고가를 계속 새로 쓰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양극화는 심해지고 있습니다.
반도체 종목들이 12% 오르는 동안 2차 전지는 1.3%, 식품 같은 필수 소비재는 1.6% 떨어졌습니다.
올 들어 코스피에서 오른 종목은 255개인데, 하락한 종목은 그 두 배가 넘는 669개나 됩니다.
[김모세/서울 강서구 : (핀테크 주식 투자해서) 10% 정도 떨어졌다가 지금 마이너스 6% 정도 보고 있어요.]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지만, 과도한 쏠림에 대한 우려도 나옵니다.
[박상현/iM증권 연구위원 : 반도체 경기에 대한 전망 자체가 조금만 흔들릴 경우에는 주가 하락 폭이 상당히 크게 나올 수 있는, 취약성이 노출될 수밖에 없는….]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가파른 상승으로 변동성은 커질 수 있다며 과도한 투자는 자제할 시점이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최혜란, 디자인 : 박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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