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주 막을 내린 CES의 주인공은 단연 인간 형상을 한 로봇, 휴머노이드였습니다. 우리 기업들 로봇도 있었지만, 중국 로봇들이 수적인 면에서도, 기술력 면에서도 뛰어났습니다.
그 경쟁력은 어디서 비롯됐는지 홍영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현대차가 공개한 '아틀라스'의 자연스러우면서도 사람의 한계를 넘는 움직임은 물리적 실체를 가진 피지컬 AI, 그중에서도 휴머노이드가 '화두'라는 걸 각인시켰습니다.
권투를 하던 중국 휴머노이드가 항복하는 장면에서는 관람객의 감탄과 웃음이 터져 나왔고, 사람과 대화하는 장면에서는 휴머노이드가 인간 곁에 설 미래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눈앞에 뭐가 보이니?) 제 앞에 2명이 있고 CES 배지를 달고 있어요.]
올해 CES에 참가한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은 모두 39곳.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21곳이 중국 기업이었습니다.
성인 남자 얼굴 높이까지 뛰어올라 날아 차기를 하고 수박을 산산조각내는 중국 휴머노이드는 역동적인 움직임을 앞세워 전 세계를 공략합니다.
로봇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이 국내 기업은 중국 유니트리의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지난해 판매가도 절반 가까이 내려간 터라 하드웨어, 가격까지 모든 면에서 대안이 없다고 말합니다.
[오민호/유로보틱스 CTO : 유니트리 제품이 가장 저렴했고 그중에서도 강인하면서 저렴했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내부를 잘 뜯을 수 있게끔 SDK(소프트웨어 개발 도구)라든가 그런 것들을 잘 오픈 소스를 해놨어요.]
중국 휴머노이드의 기술력과 가성비는 급성장하는 중국 내 로봇 시장과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합니다.
여기에 로봇을 먼저 현장에 투입한 뒤 문제가 생기면 보완하는 식의 빠른 속도, 그리고 정책적인 뒷받침도 중국 휴머노이드 산업의 경쟁력입니다.
[백서인/한양대 중국지역통상학과 교수 : 국가 차원에서 벌써 작년 재작년부터 센터 만들어서 예를 들면 '옷을 개는 동작' 데이터만 계속 생산해내는 곳, 어디는 '못 박는 것'만 하는 국가 데이터센터들을 만들었거든요.]
우리나라는 민간 기업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건설에 나서고 있지만, 여전히 많이 부족합니다.
중국은 정부 주도로 로봇 발전 계획을 세우고 로봇 도입 기업에 보조금까지 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제조업 기반과 반도체, 배터리 기술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
이제는 휴머노이드 산업 확장을 위해 중국이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도 들여다볼 시점입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한일상, 영상편집 : 최혜영, 디자인 : 이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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