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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밀레이-브라질 룰라 갈등 격화 속 양국 관계 '최악'

아르헨 밀레이-브라질 룰라 갈등 격화 속 양국 관계 '최악'
▲ 룰라 브라질 대통령(왼쪽)과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베네수엘라에서 아르헨티나의 외교·영사 이해관계를 대리해 온 브라질이 해당 역할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아르헨티나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수행해 온 아르헨티나 외교·영사 대리 업무를 더 이상 맡지 않기로 결정했고, 이 역할은 이탈리아가 넘겨받게 됐습니다.

이번 결정은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전해졌으며, 최근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과의 외교 갈등이 급격히 악화한 상황이 배경으로 지목됩니다.

외교 소식통들은 밀레이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베네수엘라 관련 게시물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게시물에는 미국의 대베네수엘라 압박을 지지하는 발언과 함께 룰라 대통령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포옹하는 사진이 담겨 있었고, 브라질은 이를 자국 대통령을 겨냥한 정치적 메시지로 받아들였다는 겁니다.

브라질은 지난해 베네수엘라 정부가 마두로 대통령의 재선 결과를 인정하지 않은 아르헨티나의 외교관들을 추방한 이후 아르헨티나의 이해관계를 대리하며 양국 간 외교적 완충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브라질과 베네수엘라 관계 역시 이후 지속적으로 악화해 온 가운데, 이번 결정으로 남미 주요 국가 간 외교 긴장이 한층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지 매체들은 외교가를 빌려, 밀레이 대통령이 국내 경쟁자가 부재한 상황에서 중도좌파 성향의 룰라와의 대립을 통해 자신의 정치적 정체성을 강화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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