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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태처럼 순식간에…4층 높이 쓰레기산 붕괴로 38명 사상

산사태처럼 순식간에…4층 높이 쓰레기산 붕괴로 38명 사상
▲ 필리핀 쓰레기 더미 붕괴 사고 현장

필리핀 세부에 있는 매립지에서 4층 건물 높이의 쓰레기 더미가 무너져내려 2명이 숨지고 36명이 실종됐습니다.

AP·AFP 통신 등 외신들은 지난 8일 오후 필리핀 중부 세부시 비날리우 마을에 있는 민간 매립지에서 흙과 잔해가 뒤섞인 쓰레기 더미가 갑자기 무너져, 2명이 숨지고 36명이 실종됐으며 함께 매몰된 또 다른 12명은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현지시간 9일 보도했습니다.

사망자를 비롯해 실종자와 부상자 모두 매립지와 폐기물 처리 시설에서 일한 노동자로 파악됐습니다.

필리핀 당국이 공개한 사고 현장 사진에는 마치 산사태가 일어난 상황처럼 대규모 쓰레기 더미가 무너져내려 폐기물 분류 작업 창고의 철판 지붕과 철골이 파손된 모습이 담겼습니다.

제이슨 모라타 세부시 홍보 담당 보좌관은 "쓰레기 더미 높이가 4층 건물 정도였다"고 말했습니다.

사고가 난 매립지에서는 직원 110명이 근무했으며 매일 폐기물 1천 톤을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당시 비는 전혀 오지 않았다"며 "쓰레기 더미가 붕괴한 원인을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2000년 7월 수도 마닐라 인근에서도 며칠 동안 내린 폭우로 쓰레기 더미가 무너져 판자촌을 덮쳤고 200명 넘게 숨졌습니다.

이 사고 후 필리핀에서는 폐기물 관리 규제를 강화하는 법률이 만들어져 시행됐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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