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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차례 고의 사고…한의사·공업사도 '원팀'

<앵커>

보험설계사로 일하며 9년간 100차례 가까이 자동차 보험사기를 친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이 남성은 한의사에게 허위진료기록부를 받고, 공업사와 짜고 사고견적을 부풀리는 등의 방식으로 9억 원이 넘는 돈을 챙긴 걸로 드러났습니다.

김태원 기자입니다.

<기자>

비보호 좌회전이 가능한 사거리에서 차량 한 대가 좌회전해 차선에 합류하는가 싶더니, 직진 차량이 갑자기 속도를 내 좌회전 차량을 들이받습니다.

보험사기를 노린 고의 사고가 의심되는 장면입니다.

경기남부경찰청 교통과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40대 A 씨를 구속하고, A 씨와 공모한 한의사 B 씨와 공업사 대표 C 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해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보험대리점에서 수년간 일해온 보험설계사로 실무에서 얻은 보험 지식을 범행에 악용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A 씨는 지난 2017년 2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경기 수원과 화성, 오산 일대에서 외제 차를 끌고 다니며 주로 교통법규를 어긴 차량을 상대로 고의 사고를 낸 혐의를 받습니다.

A 씨가 타낸 보험금은 9년간 94차례에 걸쳐 9억 5천여만 원에 달했습니다.

한의사 B 씨는 A 씨가 실제로 병원에 오지 않았는데도, 치료를 받은 것처럼 허위 진료기록부를 작성해 66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습니다.

C 씨 등 공업사 관계자들은 사고로 파손된 A 씨의 차량이 입고되면, 견적을 부풀려 2천700여만 원의 부당이득을 얻은 걸로 수사결과 드러났습니다.

차량의 한쪽 바퀴만 파손됐는데도 '외제차 휠 수급 문제로 전체 휠을 교체해야 한다'는 확인서를 발행하는 등의 식으로 견적을 부풀렸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화면제공 : 경기남부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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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에 빡!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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