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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쌍방울 진술 회유 의혹' 김성태 전 회장 소환 조사

검찰, '쌍방울 진술 회유 의혹' 김성태 전 회장 소환 조사
▲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인권침해점검 태스크포스(TF)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수사 과정에서 제기된 진술 회유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핵심 관계자인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을 소환했습니다.

서울고검 인권 침해점검 TF는 오늘(8일) 오전 10시쯤부터 김 전 회장을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전 회장은 조사에 출석하면서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장을 매수하기 위해 금품을 제공한 게 맞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매수할 게 뭐가 있냐"고 반문했습니다.

'수원지검 조사실에 술이 반입된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없다"라고 일축했고,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회유하려고 시도했느냐'는 물음에도 "회유할 게 뭐가 있다고 회유를 하겠냐"며 부인하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검찰은 이날 김 전 회장을 상대로 쌍방울 측이 대북 송금 사건 재판의 핵심 증인이었던 안 회장을 회유하려고 금품과 편의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집중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쌍방울 측이 2023년 3월부터 약 2년 8개월간 안 회장 딸에게 오피스텔을 제공한 뒤 임대료와 보증금을 대납해주는 방식으로 7,280만 원을 건넨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안 회장 딸이 쌍방울 계열사에 취업한 것처럼 꾸미고 허위 급여 형식으로 2,705만 원을 지급했다는 의혹도 받습니다.

검찰은 쌍방울 측이 안 회장의 진술과 증언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로 이런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고 있습니다.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장이 1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 회장은 2022년 11월 대북 송금 사건으로 처음 구속됐는데, 이듬해 1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대북 송금 재판에 출석해 "(대북 송금 관련) 경기도와의 연관성은 잘 알지 못한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그런데 3개월 뒤 재판에선 '이재명 경기지사의 방북 비용을 쌍방울그룹에서 북한에 전달한 사실을 아느냐'는 검찰 질문에 "북측에서 (이 지사 방북 비용으로) 500만 달러를 요구했다가 200만 달러인지 300만 달러로 낮췄다는 얘기를 북측 인사에게 들었다"며 기존 증언을 뒤집었습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을 상대로 2023년 5월 17일 수원지검에서 이 전 부지사와 김 전 회장, 방용철 전 쌍방울 부회장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들을 회유하기 위해 연어 등 외부 음식과 소주를 반입했다는 '연어·술 파티 회유 의혹'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앞서 당시 수사팀이었던 박상용 검사를 지난달 30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이어 그제(6일) 방 전 부회장을, 어제(7일)는 의혹 당일 소주를 직접 구매한 것으로 지목된 박 모 전 쌍방울 이사를 차례로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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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에 빡!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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