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7일 유엔 산하 31개 기구와 비유엔 35개 기구에서 미국이 탈퇴하는 내용의 대통령 각서에 서명했습니다.
유엔 경제사회국, 국제무역센터, 유엔무역개발회의, 유엔민주주의기금, 유엔기후변화협약 등 평화·인권, 기후, 무역 등과 관련한 기구 및 기금 31개가 탈퇴 대상 유엔 산하기구로 명시됐습니다.
비 유엔기구에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국제에너지포럼, 세계자연보전연맹 등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감을 보여온 단체와 협약들이 포함됐습니다.
이번 조치는 "미국이 회원국이거나 자금 등을 지원하는 국제 정부 간 기구, 미국이 당사자인 협약과 조약이 미국의 이익에 반하는지" 조사하라는 트럼프 대통령 지시에 따라 국무부가 보고한 결과를 토대로 이뤄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고서 검토 결과 "이들 기구에 회원으로 남아 있거나, 참여하거나, 또는 그 밖의 방식으로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미국의 이익에 반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무장관의 추가 조사 결과에 대한 나의 검토는 계속 진행 중"이라며 추가 탈퇴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백악관은 홈페이지에서 "이들 기구 중 다수는 미국의 주권 및 경제적 역량과 충돌하는 급진적인 기후 정책, 글로벌 거버넌스, 이념적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파리 기후변화협약과 세계보건기구(WHO) 탈퇴를 선언하면서 관련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유엔 인권이사회와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 유네스코(UNESC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에 대한 탈퇴도 결정한 바 있습니다.
백악관은 이들 기구가 "미국의 국가 이익, 안보, 경제적 번영, 주권에 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며 "모든 정부 부처·기관은 (해당 기구에) 참여 및 자금 지원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미국 납세자들은 이들 기구에 수십억 달러를 냈다"며 "이런 기구들에서 탈퇴함으로써 트럼프 대통령은 납세자의 돈을 절약하고, 그 자원을 미국 우선 과제에 다시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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