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카라카스 일부 지역에서 전기와 통신, 물 공급이 한때 불안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교민 사회에서는 미국의 공습을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카라카스에 거주하는 교민 A 씨는 우리 시간 오늘(6일) 0시쯤 "34시간째 정전이고, 통신과 물 공급이 끊겼었다"면서 이후 통신은 재개됐지만 정전 상황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카라카스에 거주하는 또 다른 교민은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의 경우에는 문제가 없다면서 당장 철수를 고민하는 상황은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현지에서 17년째 거주하며 의류 사업을 하는 교민 이아나 씨는 단전, 단수 상황 지속되고 통신 두절까지 계속될 경우 대사관에서 사전에 지정한 대피소로 교민들이 모이기로 했다면서 현재는 그런 단계는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 씨는 "분위기상 자꾸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압박이 들어오고 있어서 한인들은 (미국의 공습을) 예상을 하고 있었다"고 전하며 15일 분량의 음식과 물 등을 미리 준비해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슈퍼가 운영되는 등 겉으로는 현지 상황이 '정상적'으로 보인다면서도 긴장감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여기 사업터가 있고 아이들이 여기서 교육을 받고 있다. 터전을 이미 잡은 사람으로서 쉽게 움직일 수도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씨는 교민들이 단체로 상황을 공유하는 SNS 방이 있다면서 현지 대사관의 안내 공지를 참고로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외교부는 어제 오후 김진아 2차관 주재로 본부와 베네수엘라 공관 합동 상황점검회의를 열었습니다.
어젯밤 9시 기준 파악된 우리 국민 피해는 없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김 차관은 지난해 본부 예산 지원 하에 선제적으로 비상식량·약품 및 위성통신기기를 구비한 점을 평가하고, 추가 지원이 필요한 경우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했습니다.
정한욱 주베네수엘라대사대리는 상황이 악화될 경우 4곳의 교민 대피 거점도 차질 없이 운영되도록 준비하고, 유사시 안전 대책 마련 등 우리 국민 보호를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제공=교민 이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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