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국제법 위반 논란에도 베네수엘라를 공습해 마두로 정권을 축출하면서 덴마크령 그린란드를 둘러싼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침공 직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그린란드 점령 의사를 다시 한번 강조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4일 공습 직후 애틀랜틱 매거진 인터뷰에서 "안보를 위해서라도 그린란드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발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최측근인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의 아내 케이티 밀러도 비슷한 시각 소셜미디어에 성조기로 뒤덮인 그린란드 지도를 올려 "곧"이라고 적었고, 에스페르 뮐러 쇠렌센 덴마크 주재 미국 대사는 이 게시물을 공유했습니다.
최근 그린란드 특사로 임명된 제프 랜드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베네수엘라 공습 작전을 공개 환영한 것도 불안감을 키웠습니다.
그는 지난달 21일 특사 임명 당시 "그린란드를 미국의 일부로 만드는 자리를 맡게 돼 영광"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미국의 움직임에 덴마크도 곧바로 반발했는데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성명을 내고 "미국은 덴마크 왕국을 구성하는 세 곳 중 어느 곳도 자국 영토로 편입할 권리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덴마크와 그린란드 국민과 전적으로 연대한다"고 밝히는 등 EU도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광물과 석유, 천연가스 자원이 풍부한 그린란드는 300년 간 덴마크 지배를 받다가 1953년 식민지 관계를 청산하고 덴마크 본국 일부로 편입됐습니다.
지금은 자치권을 인정받으며 외교와 국방을 제외한 모든 정책 결정권이 있습니다.
주민 다수는 덴마크로부터 독립을 원하면서도 미국 영토로 편입되는 것에는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집권 이후 그린란드를 점령하겠다는 야욕을 공개적으로 드러내왔습니다.
(취재 : 김민정, 영상편집 : 김나온,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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