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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은 습성" 맹공…여당서도 사퇴 요구

<앵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폭언과 갑질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의원 시절 보좌진에게 사적인 심부름을 시켰단 의혹도 추가로 제기됐습니다. 여당에서도 처음으로 사퇴 요구가 나왔습니다.

이 내용은 김형래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지난 2017년, 국회의원일 때, 자신의 의원실 인턴 직원에게 폭언하는 녹음파일이 그제(31일) 공개된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이혜훈/당시 바른정당 의원 (지난 2017년) : 야! 야! 내가 정말 널 죽였으면 좋겠다.]

보좌진에게 사적 심부름을 시켰단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습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이 후보자가 보좌진을 공항으로 가게 해서 외국 유학 중인 아들들을 데려오게 시켰다는, '공항 픽업 심부름'에 대한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주 의원은 "갑질은 습성"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후보자 논란에 대해 민주당 지도부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지켜보잔 입장인데, 당내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진성준/민주당 의원 (YTN 라디오 '김영수의 더인터뷰') : (대통령의) 인사권은 존중돼야 합니다만, 저는 '잘한 인사'라는 생각은 별로 안 듭니다, 솔직히.]

장철민 의원은 SNS에서 "이 후보자의 폭언은 모든 국민과 노동자에 대한 폭력이자 갑질"이라고 비판하며 여당 의원 가운데선 처음으로 이 후보자의 사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했습니다.

지난해 1월, 이 후보자도 참석했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삭발식.

당시 삭발에 참여했던 한 기초의원은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이던 이 후보자가 자신에게 이런 말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엄경석/서울 성동구의회 의원 (국민의힘) : 다음 선거는 걱정하지 말아라, 이 (삭발식) 홍보를 잘 활용하면 아마 좋은 결과가 있을 거다….]

해당 당협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이 후보자가 장관 지명 발표 1주일 전쯤, 당 SNS 담당 조직의 명단을 요청했고, 삭발식 영상을 유출했는지도 캐물었다"고 SBS에 말했습니다.

이 후보자 측은 '공항 픽업 심부름'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고, '삭발식'과 관련해선, "당시 삭발에 대해 이 후보자는 걱정하고 우려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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