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선물 받은 '백악관 황금열쇠'를 개봉하는 모습을 30일 SNS를 통해 공개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서 선물 받은 백악관 황금열쇠를 '언박싱'(개봉) 하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 황금열쇠 상자를 열어보는 사진과 영상을 각각 게시했습니다.
게시물에 대한 설명으로는 "이게 혹시 백악관 열쇠일까요. 다음에 방문했을 때 자리에 안 계시면 이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가도 될는지"라고 적고 '웃음' 표시를 붙였습니다.
이어 "소통의 의지가 듬뿍 담긴 황금열쇠가 열어줄 더욱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원한다"며 "변함없는 우정과 깊은 신뢰에 늘 감사드린다"고 썼습니다.
이 대통령은 메시지를 영어로도 병기했습니다.
인스타그램에 게시된 57초짜리 영상을 보면 이 대통령은 집무실 책상에 앉아 "자, 어디 한 번 '언박싱' 해볼까요"라고 말하며 백악관 전경과 트럼프 대통령 사인이 금색으로 새겨진 나무 재질 케이스를 열었습니다.
이어 "황금열쇠라는데"라는 말과 함께 상자 안에 담긴 열쇠를 꺼내 살펴보고는 "'백악관으로 가는 키'(KEY TO THE WHITE HOUSE) 이렇게 돼 있다. 여기(반대쪽)에는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적혀있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백악관 문이 열리지 않을 때 이것으로 열면 열린다는데 진짜인가 확인해봐야겠다"고 말하고는 열쇠를 다시 상자에 집어넣고 뚜껑을 닫았습니다.
이 황금열쇠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6일 강경화 주미대사와 환담하면서 "지난 10월 방한 당시 매우 귀한 선물을 받았다"며 선물한 것입니다.
이는 지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이 선물했던 신라 금관 모형에 대한 답례로 해석됐습니다.
앞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열쇠 선물 사실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사진=이재명 대통령 SNS,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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