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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젊은 AI CEO' 양산형 부자 속출 "서류상 억만장자에 불과" 경고

오픈AI의 챗GPT가 출시된 지난 2022년 이후 AI 열풍이 불면서 젊은 억만장자들이 늘어나고 있고, 이들이 억만장자가 되는 데 걸리는 시간도 짧아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대표적인 세계 최고 부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1999년 페이팔의 모태가 된 엑스닷컴을 창업한 이후 지난 2012년에야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습니다.

이 기간 동안 머스크는 페이팔을 팔고 스페이스X를 창업했으며 테슬라를 상장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그런데 13년이 걸린 머스크와 달리 오픈AI 출신인 37살의 미라 무라티는 지난 2월 스타트업 '싱킹머신스랩'을 설립하고 불과 4달 만에 기업가치 100억 달러, 약 14조 3천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같은 오픈AI 출신인 39살 일리아 수츠케버는 지난해 6월 회사를 세운 뒤 아무 제품도 출시하지 않았지만 320억 달러, 약 45조 9천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지난 2022년 '피겨AI'를 창업한 30대 브렛 애드콕은 3년 만에 개인 순자산이 195억 달러, 약 28조 원으로 불어났고 30대 창업자들이 세운 법률 AI 스타트업 '하비'는 올해 2월 30억 달러였던 기업가치가 이번 달 기준 우리 돈 약 11조 원에 해당하는 80억 달러로 뛰었습니다.

AI 기업을 창업한 젊은 신흥 억만장자들의 등장에 대해 뉴욕타임스는 "투자자들이 기업 가치를 경쟁적으로 높이면서 단기간에 기업 가치를 끌어올렸다"고 평가했고, 기술 경제를 연구하는 마거릿 오마라 워싱턴대 역사학 교수는 "닷컴 붐 때처럼 이번 AI 열풍은 매우 젊은 사람들을 아주 빠르게, 엄청난 부자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뉴욕타임스는 신흥 억만장자들이 축적한 부가 아직 실현되지 않은 주식 평가액에 불과하다며 신흥 억만장자들이 "서류상 억만장자"로 불린다고 지적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벤처캐피털 평가를 인용해 "그 기업 중 누가 살아남을지가 관건"이라며 "스타트업이 약속한 성과를 내지 못하면 그들이 쌓은 부가 덧없이 사라질 수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취재: 김진우 / 영상편집: 이다인 / 디자인: 양혜민 /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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