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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세 미끼로 원양 어선 선장 등 해외 불법 취업 알선한 일당 구속

탈세 미끼로 원양 어선 선장 등 해외 불법 취업 알선한 일당 구속
▲ 압수수색 현장 덮친 해경

고액 탈세를 미끼로 원양 참치 어선 베테랑 선원들을 해외 선사에 취업시키고 수억 원대 불법 중개료를 챙긴 일당이 해경에 적발됐습니다.

남해해양경찰청은 선원법과 금융실명법 위반 혐의로 50대 선원송출 업체 대표 A 씨 등 3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2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2020년 11월부터 지난 5월까지 탈세를 미끼로 원양참치 어선의 선장 등 44명을 모집해 필리핀 해외 선사에 취업시킨 뒤 그 대가로 34명으로부터 5억 8천만 원 상당의 소개비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해경 조사 결과 소개비는 선원들의 어획량에 따라 지급되는 비율급 정산금에서 분기별로 공제해 A 씨 명의의 필리핀 계좌로 이체하는 방식으로 수수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압수수색 통해 증거 확보한 해경 (사진=남해해양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 압수수색 통해 증거 확보한 해경

이들과 공조해 해외에서 번 돈을 국내로 불법 반입한 선원 38명 등도 입건됐습니다.

이들은 가족과 지인 명의 차명계좌와 유령 법인 명의 범죄 대포계좌를 활용해 자금을 국내에 반입했고, 규제를 피하기 위해 미화 1만 달러 이하로 쪼개 송금하는 수법도 동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경은 이들이 국내에 불법 반입한 돈은 약 370억 원에 달하고, 이 가운데 탈세액은 약 15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또 2018년부터 A 씨 등이 유출한 선원은 모두 100명가량으로 파악하고 나머지 선원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사진=남해해양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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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에 빡!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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