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국민의힘 출신 이혜훈 전 의원이 오늘 후보자 사무실로 첫 출근한 가운데, 보수 진영에선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보수논객 조갑제닷컴의 조갑제 대표는 오늘 오전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혜훈 전 의원의 깜짝 등용에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조갑제/조갑제닷컴 대표 : 이혜훈 전 의원이 그렇게 특출한 사람으로 특히 경제부문에서 자신의 능력을 증명한 바가 없고, 그리고 대중적 인기도 매우 약해요.]
그러면서 이 후보자는 '윤 어게인' 세력으로 분류될 수 있다며, 이재명 정부와 국정철학이 완전히 다른 사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갑제/조갑제닷컴 대표 : 각 부처마다 내란 TF가 만들어졌는데요. 그러면 기획예산처의 내란 TF는 어떻게 되는 거지요? 내란 TF를 지휘하는 장관이 된 거예요.]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현 정부의 이번 인사를 놓고 "당 내에서 자기 욕심만 챙기는 비열한 사람들을 데리고 가서 일회용 휴지처럼 쓰고 버릴 것"이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여당 내에서도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이 대통령의 중도 실용주의적 인사 스타일이 반영된 것"이라며 평가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 전 의원이 올해 초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점 등이 알려지면서 윤준병 민주당 의원은 "'포용이 아닌 국정 원칙의 파기"라고 지적했고, 이언주 최고위원도 "계엄을 옹호하고 국헌 문란에 찬동한 이들까지 통합의 대상인가"라고 반발했습니다.
범여권 조국혁신당도 "이 후보자 인사검증을 위해 윤석열과 결별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며 발탁 배경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이 후보자가 과거 윤 전 대통령의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했다는 기사를 자신의 SNS에 공유했습니다.
(취재 : 신정은, 영상편집 : 소지혜, 디자인 : 육도현,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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