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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갈 임신부 3만 원" 줄줄이 올라온 의문의 글 정체

겨울철 한정으로 나오는 대전의 유명 빵집 '성심당'의 딸기 케이크.

딸기를 듬뿍 얹은 '가성비 케이크'로 입소문을 타며 매년 인기를 끕니다.

지난 성탄절엔 성심당 본점이 위치한 대전 중앙로역 일대에 200m가 넘는 대기 줄이 늘어섰는가 하면, 중고 마켓에선 매장가보다 2배 넘는 가격에 팔리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같은 인기에, 성심당 측이 임신부를 배려하기 위해 만든 이른바 '프리패스'를 악용하려는 사람들까지 등장했습니다.

성심당이 임신한 여성과 동행 1인에 한해선 대기 없이 매장으로 바로 입장할 수 있게 해주는 점을 이용해, 임신부와 동행인 척 가장해 줄을 서지 않고 매장에 들어가려는 사람들이 있는 겁니다.

SNS와 커뮤니티에는 '성심당 임신부 프리패스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 거래 글 사진과 함께 올라왔습니다.

이 글에는 '건당 3만 원'에 성심당에 동행할 임산부를 찾는다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성심당 방문 예정이라는 A 씨는 "지금 바로 같이 들어갈 수 있는 임신부를 찾는다", "바로 돈을 드리겠다"고도 적었습니다.

본인이 임산부인데 건당 2만 원을 주면 동행해 주겠다는 내용의 글도 돌아다닙니다.

이처럼 선의에서 비롯된 '임신부 우대'를 악용하려 할 뿐만 아니라 10만 원이 넘는 가격으로 성심당 케이크를 되파는 경우, 대리 구매 명목으로 추가 비용을 요구하는 경우 등이 알려지면서 성심당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무단 구매 대행과 3자 판매를 엄격히 금지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성심당은 "제품 특성상 운송 과정에서 변질이나 위생, 파손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재판매를 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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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에 빡!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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