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내년 1월 태평양 미나미토리시마 인근 해저에 매장된 희토류에 대한 기본적인 시험 굴착을 개시합니다.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언론들은 오늘 문부과학성 산하 기관인 해양연구개발기구 탐사선이 미나미토리시마 남동 앞바다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수심 약 6천m에 도달하는 파이프로 희토류를 포함한 심해 진흙을 끌어올리는 작업을 시험적으로 벌인다고 보도했습니다.
파이프의 끝에는 지름 3.5 미터짜리 광물 채취 장치가 달려 있어 심해 진흙을 해수와 함께 파이프 쪽으로 밀어넣는 역할을 합니다.
시험 굴착은 2월 14일까지 진행될 예정으로 채굴로 인한 생태계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무인 잠수선도 시험 운용할 예정입니다.
일본 정부는 이번 기본 시험굴착에 성공하면 2027년 2월부터 진흙 채취량을 하루 최대 350톤으로 늘려 본격적인 시굴에 나서 채산성을 검증할 방침입니다.
채산성 등 개발 가능성이 있으면 미나미토리시마에서 진흙을 탈수해 운반하기 쉽도록 만든 뒤 이를 다시 일본 본토로 옮겨 희토류 추출, 정제까지 시도할 계획입니다.
일본은 지난 2012년 도쿄에서 동남쪽으로 약 1천900㎞ 떨어진 섬인 미나미토리시마 주변 EEZ내 수심 약 6천미터 해저에서 희토류가 고농도로 포함된 진흙을 발견했습니다.
당시 도쿄대 등의 분석 결과 주변 희토류 매장량은 약 680만t에 달한다는 추정도 제시됐습니다.
일본의 연간 희토류 소비량은 2만t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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