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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육상연맹 "2025년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과 커의 경쟁"

세계육상연맹 "2025년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과 커의 경쟁"
▲ 우상혁과 해미시 커

우상혁(29세·용인시청)과 해미시 커(29세·뉴질랜드)는 2025년 세계육상 남자 높이뛰기를 양분했습니다.

2025시즌 종목별 리뷰를 내놓고 있는 세계육상연맹도 남자 높이뛰기를 돌아보며 우상혁과 커의 경쟁을 메인 테마로 정했습니다.

우상혁은 3월 중국 난징 세계실내선수권에서 2m31을 넘어 우승했고, 2m28로 2위를 차지한 커가 우상혁을 목말 태우며 인상적인 세리머니를 했습니다.

세계육상연맹은 "한국의 우상혁은 2022년 베오그라드 대회에 이어 개인 두 번째 세계실내선수권에서 우승하며 강렬하게 시즌을 시작했다"며 "세계실내선수권 남자 높이뛰기에서 2회 이상 우승한 선수는 하비에르 소토마요르, 스테판 홀름에 이어 우상혁이 세 번째"라고 설명했습니다.

커는 올해 다이아몬드리그 대회에서 3번 우승했고, 우상혁은 다이아몬드리그에 2번 출전해 모두 1위를 차지했습니다.

우상혁은 올해 실내 시즌 3개 대회(체코 대회 2m31, 슬로바키아 대회 2m28, 중국 세계선수권 2m31)에서 정상에 오르더니, 실외 시즌에서도 4개 대회(왓 그래비티 챌린지 2m29, 구미 아시아선수권 2m29, 로마 다이아몬드리그 2m32,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 2m34)에서 1위를 차지하며 국제대회 7연승 행진을 벌였습니다.

우상혁은 9월 도쿄 세계선수권에서도 우승을 노렸지만, 명승부 끝에 커에게 금메달을 내줬습니다.

커는 2m36을 넘어 우승했고, 우상혁은 2m34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도쿄에서는 우상혁이 커와 진하게 포옹하며 축하 인사를 했습니다.

세계육상연맹은 "커의 마지막 도약 전까지 우상혁의 금메달 획득이 유력해 보였다. 우상혁은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다"며 "그래도 우상혁은 종아리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한 모습을 보였고, 경기장에서 보여 준 그의 열정적인 모습에 관중이 열광했다"고 떠올렸습니다.

우상혁은 올해 8번의 국제대회에 출전해 7번 우승하고 1번 준우승했습니다.

커와 2025년 맞대결에서도 5승 1패로 앞섰는데, 1패를 도쿄 세계선수권에서 당했습니다.

우상혁은 "커는 올림픽 챔피언이다. 그런 친구와 우승 경쟁을 해 뿌듯했다"며 "커와 경쟁에 스트레스받지 않는다. 오히려 즐겁다"고 말했습니다.

김도균 용인시청 감독과 함께 미래 국가대표 훈련지원금 1천500만 원을 기부하며 온정을 나누고 현재는 독일에서 2026시즌을 준비 중인 우상혁은 내년에도 세계실내선수권, 다이아몬드리그 등에서 커와 우승 경쟁을 펼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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