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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 턴오버 이후 '쐐기 3점포'…DB '승리의 산타' 알바노

결정적 턴오버 이후 '쐐기 3점포'…DB '승리의 산타' 알바노
▲ DB 알바노의 슛

프로농구 원주 DB의 '에이스' 이선 알바노가 치명적일 수 있었던 실수를 '쐐기 3점포'로 만회하며 기분 좋은 크리스마스 승리의 주역이 됐습니다.

알바노는 크리스마스인 오늘(25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19점을 넣으며 헨리 엘런슨(21점 13리바운드)과 더불어 DB의 69대 63 신승을 이끌었습니다.

3연승 상승세를 타던 정관장을 적진에서 잡은 DB는 14승 10패로 4위를 지키고, 3위가 된 정관장(16승 9패)을 1.5경기 차로 추격했습니다.

클러치 상황에서의 '해결사 본능'만 따지자면 현재 프로농구를 통틀어 최고 수준이라 할 만한 알바노는 이날도 막바지 승부처에서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알바노는 팀이 66대 61로 근소하게 앞서던 종료 34초를 남기고 상대 가드 박지훈에게 볼을 뺏기는 턴오버를 기록했습니다.

곧장 공격에 나선 박지훈이 골밑슛으로 마무리하며 DB는 66대 63으로 쫓겼습니다.

자칫 분위기를 내줄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알바노는 13초를 남기고 외곽포를 터뜨리며 6점 차를 만들고 DB의 승리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경기 후 알바노는 "연속으로 원정 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지난 경기에 패했고, 오늘도 강팀과 만났는데 이겨서 기분이 좋다. 크리스마스라 더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그는 막바지 턴오버 이후 3점 슛 상황을 떠올리면서는 "그런 턴오버를 해서는 안 되는 거였다. 중요한 상황에서 그런 건 고쳐야 할 부분"이라며 아쉬움을 먼저 드러냈습니다.

이어 "엘런슨이 톱에서 스크린을 걸어줄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해결할 방법을 생각하다가 1대 1로 택했다. 공간이 열려서 (3점 슛을) 쐈는데, 행운이 따랐다"며 미소 지었습니다.

DB의 김주성 감독은 이 상황에 대해 "알바노와 엘런슨의 2대2 플레이를 주문했는데, 알바노가 본인의 턴오버를 만회하고 싶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매번 상대의 집중 견제를 받을 수밖에 없는 알바노는 19일 수원 kt와의 경기에서 이번 시즌 처음으로 한 자릿수 득점(7점)에 그치고 21일 창원 LG전에서도 팀의 패배 속에 기를 펴지 못했으나 이날 활약으로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리는 모습입니다.

알바노는 "지난 경기 화면을 계속 돌려보며 보완할 점을 고민했다. 어떻게 공을 잡아 공격하고 해결해야 할지 많이 생각하며 경기에서도 실행하려고 노력했다"면서 "정관장이 워낙 수비가 강한 팀이니 더욱 그랬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승리를 쌍끌이한 엘런슨에 대해선 "제가 역할을 할 수 있게 많은 도움을 주면서 스스로 공격도 잘하는 대단하고 유능한 선수"라며 "많은 대화와 토론으로 호흡이 더 좋아지는 것 같고, 여전히 진행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KBL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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