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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 모의' 수감 브라질 전 대통령, 병원 입원해 수술

'쿠데타 모의' 수감 브라질 전 대통령, 병원 입원해 수술
▲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전 대통령

대선 패배 후 쿠데타를 모의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전 대통령이 현지시각 24일, 탈장 치료 수술을 위해 교도소에서 나와 현지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올해 70세인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지난 2018년 선거 유세 도중 복부에 흉기 공격을 받은 바 있습니다. 그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재임했고, 2022년 대선에서 루이스 이나시아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에 패했습니다.

브라질 법원은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수술을 받기 위해 교도소를 잠시 나오는 걸 허가하고, 입원 기간 병원 주변에 경호 인력을 다수 배치하도록 명령했습니다.

앞서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지난 2022년 대선에서 룰라 대통령에 패한 이후 각료와 함께 군사 쿠데타를 모의하거나 자신의 지지자를 선동해 선거 불복 폭동을 일으키고 룰라 대통령 암살 계획에 관여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브라질 대법원은 지난 9월,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쿠데타 모의·무장범죄단체 조직·중상해·문화재 훼손 등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징역 27년 형을 선고했습니다. 그는 지난달 말 수도 브라질리아 소재 수용시설에 수감돼 징역형 복역을 시작했습니다.

보수 야권은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수감이 룰라 행정부의 정치적 탄압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를 빌미로 브라질에 50% 관세를 부과하기도 했습니다.

보수 야당이 우세한 브라질 하원은 지난 10일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형기를 2년 4개월로 대폭 줄이는 내용의 법안을 가결했습니다. 이 법안은 상원 표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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