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농구 KCC가 허웅과 허훈 형제를 앞세워 초반 부진을 털고 6연승을 질주하고 있는데요. 한솥밥 시너지를 제대로 내고 있는 티격태격 현실 형제를
하성룡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마주 보고 덕담을 해달라는 얘기에 기겁하고,
[허훈 : 아, 그런 거 안돼요.]
[허웅 : 그건 못해요.]
[허훈 : 요즘엔 그 AI 잘 돼 있잖아요. 마주 봤다고 하고 AI로 해 가지고.]
[허훈·허웅 : (지금 KCC의 에이스는 누구다?) 저요!]
[허훈/KCC 가드(동생) : '가드'로서 제일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에 제가 '에이스'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허웅/KCC 가드(형) : 팀의 '해결사'로서 중요할 때 득점을 책임질 수 있기 때문에 제가 '에이스'라고 생각합니다.]
[허훈/KCC 가드(동생) : 두 개의 태양은 뜰 수 없다고 하는데 망했네요.]
에이스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현실 형제'답게 티격태격하지만, 코트 위에서는 환상 호흡을 뽐냅니다.
최준용과 송교창 등 주축선수들이 줄부상을 당한 가운데, 2살 터울 형제는 최근 6경기 동안 도움과 득점을 주고받으며, 허웅이 평균 18.5점을 몰아치고, 허훈은 경기당 9.7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해 형제 에이스의 힘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동생이 지난 주말 생애 첫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을 땐, 형이 시원한 축하를 보냈습니다.
[허훈/KCC 가드 : 마지막(10번째) 리바운드 잡았을 때는 이제 (동료) 선수들이 잡을 수 있었는데 못 잡은 척을 좀 해줬어요. '툭툭' 제 앞으로 쳐주더라고요.]
[허웅/KCC 가드 : 물 뿌리는 것 잘 안 하는데, '트리플 더블' 한 것 자체가 되게 좋은 의미니까 제가 하자고 했었습니다.]
허훈은 어시스트 전체 1위, 허웅은 국내 선수 득점 2위로 제 역할을 다하고 있는 두 형제는, 갈수록 시너지 효과가 날 거라고 자신하며,
[허웅/KCC 가드 : 훈이랑 저로 인해서 다른 선수들이 좀 더 완벽한 찬스가 많이 나는 것 같아서 그걸 이용하려고 하고도 있고 되게 장점이 많은 것 같아요, 같이 뛰면.]
한목소리로 같은 꿈을 얘기했습니다.
[허훈·허웅 : 통합 우승 파이팅!]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박기덕, 디자인 : 방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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