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전재수 민주당 의원에게 전달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 시계 업체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저희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경찰청을 연결하겠습니다.
한성희 기자, 먼저 압수수색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경찰 수사팀은 통일교 측이 전재수 민주당 의원에게 교단 현안 청탁과 함께 명품 시계를 건넸다는 의혹과 관련해, 서울 서초구에 있는 불가리코리아 본점을 어제(23일)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018년을 전후해 통일교 측의 명품 시계 구매 이력 등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입니다.
앞서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은 지난 8월 특검 조사에서 한일 해저터널 등을 청탁할 목적으로 전 의원에게 현금 2천만 원과 불가리 시계 1점을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15일 전 의원 자택과 의원실을 수색했지만 시계 실물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전 의원은 지난 19일 첫 경찰 조사 당시 "청탁이나 금품 수수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오늘 경찰이 소환 조사한 인물이 통일교와 정치권 사이 통로 역할을 했다고 지목된 사람이네요?
<기자>
경찰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통일교 산하 국회의원 지원 조직, 이른바 IAPP를 이끌었던 송광석 전 회장을 소환해 10시간째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송 전 회장을 교단의 정치권 로비 실무를 총괄한 핵심 '키맨'으로 보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렀습니다.
경찰은 송 전 회장을 상대로 정치권 인사들을 접촉한 경위와 청탁 목적의 금품을 전달한 적이 있는지 추궁하고 있습니다.
<앵커>
구치소에 있는 한학자 총재도 추가 조사했다고요?
<기자>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한학자 총재에 대한 두 번째 접견 조사가 오늘 오전 3시간 동안 이뤄졌습니다.
수사팀은 송광석 전 회장을 통해 정치권에 후원금을 보내는 걸 직접 지시했는지 등을 추궁했는데, 한 총재는 이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초 윤영호 전 본부장 2차 접견 조사도 예정됐었는데, 변호사 입회 문제로 무산됐습니다.
(현장진행 : 신진수, 영상취재 : 설민환·신동환,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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