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FC와 계약을 종료한 김은중 감독
내년 시즌 프로축구 K리그2로 강등된 수원FC가 김은중 감독과 결별하고, 박건하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습니다.
수원FC는 오늘(24일) "김은중 감독과 상호 합의에 따라 계약을 종료했다"라며 "이번 결정은 각자의 방향성과 향후 계획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지난 2년간 김은중 감독이 보여준 헌신과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제6대 감독으로 박건하 감독을 선임했다"며 "풍부한 현장 경험과 확고한 전술 철학을 갖춘 지도자를 통해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이번 선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랜드 푸마와 수원 삼성 블루윙즈에서 선수로 활약했던 박건하 감독은 2007년 선수 은퇴 후에는 수원 삼성을 비롯해 대한민국 U-23 대표팀, 성인 대표팀 코치로 활동했으며, 2016년에는 서울 이랜드 FC,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수원 삼성에서 감독을 역임하며 경력을 쌓았습니다.
특히 수원FC 부임 직전에는 국가대표팀 코치로서 대한민국의 월드컵 11회 연속 진출에 기여했습니다.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조직적인 축구와 명확한 전술적 방향성을 가장 큰 강점으로 평가받는 박 감독은, K리그1 복귀를 목표로 선수단을 빠르게 정비하고, 체계적인 시즌 준비에 나설 계획입니다.
박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유기적으로 하나가 되어 볼을 소유하고 주도하는 축구를 하겠다"며 "경기장을 찾아온 팬들이 선수단과 함께 승격을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반면 구단과 상호합의 하에 계약을 종료한 김은중 감독은 사령탑 데뷔 시즌인 2024시즌 팀을 K리그1 5위로 이끌며 파이널A 진출의 성과를 냈지만, 이번 시즌 수원FC가 K리그1에서 10위에 그친 뒤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K리그2 부천FC에 덜미를 잡히며 6년 만에 K리그2로 강등되는 것을 막지 못했습니다.
김 감독은 수원FC를 통해 "수원FC의 감독으로서 책임을 맡고 함께할 수 있었던 시간 자체를 저는 감사한 마음으로 기억하겠다"라며 "이곳에서의 시간을 마음에 새기며 제 자리에서 묵묵히 노력하겠다"고 작별 인사를 전했습니다.
(사진=수원FC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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