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진들, 장동혁-한동훈 갈등 왜 관망만 하나
- 지선 앞두고 장-한 싸움, 누가 봐도 바보짓
- '한동훈 당게'…지나 보면 다 실익 없어
- 장동혁, 필버 리더십…통합에너지로 만들어야
- 이호선, 언론플레이하며 정치 중심에 서려해
- 장동혁 변화? 성탄특사처럼…연말연시가 타이밍
- 당심 70%룰? 중도외연 확장 위한 룰 세팅 해야
- 與 통일교 특검 수용? 국힘 뒤집어쓸 거란 계산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5년 12월 24일 (수)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성태 국민의힘 전 의원
▷김태현 : 오늘은 누가 어떤 일로 그를 화나게 만들었을까. 수요일에 만나보는 앵그리 성태, 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입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김성태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이번 주에는 누가, 어떻게, 왜 의원님을 앵그리하게 만들었습니까?
▶김성태 : 국민의힘 당내의 정치력이 좀 상당히 저를 화나게 하고, 또 사람들이. 정말 이때 정치라는 것은 이런 때 작동이 되고, 정치의 효용적 가치를 갖다가 보여줘야 되는 건데요. 즉 그 말의 핵심이라는 것은 현재 장동혁 당대표와 한동훈 전 대표 그런 측면에서의 갈등이 가장 지금 당내적으로는 큰 문제거든요.
▷김태현 : 네.
▶김성태 : 이거는 분명히 정치적 사안이에요. 당내에 많은 중진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싸움이 계속 악화일로로 그냥 막장까지 갈 수 있는 그런 최악의 상황까지 지금 계속 치닫고 있는데도 이걸 방치하는, 그러니까 국민의힘 내에 다선의 선수를 가지고 있는 그런 중진들이 이걸 왜 끝까지 관망하고 관전만 하냐고요.
▷김태현 : 이른바 당무감사위원회를 통한 김종혁 전 최고위원과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징계 문제가 당내에 지금 커져 있는데 그거를 중진위원들이 해결 못 하고 수수방관하고 나 몰라라 하고 있다 이 말씀이신 거지요?
▶김성태 : 그러니까 이게 지금 불과 지방선거가 6개월도 채 남지 않은 그런 시점에 이게 당내의 어떤 갈등 문제 이런 걸 가지고 더 악화되는 그런 당의 상황을 가져가고 있다면 이건 누가 봐도 바보짓이지요.
▷김태현 : 네.
▶김성태 : 야당이라는 것은 원래 큰 선거를 앞두고 있으면 당내의 많은 갈등과 또 반목과 불신 그런 게 있더라도 그걸 수습하고 치유하면서 당을 하나로 통합된 그런 당을 만들어서, 그 시너지를 통해서 결국은 거대 집권세력을 상대하는 그게 야당이에요. 분열돼 있다가도 큰 선거가 있으면 합쳐야 되는 거지요. 그런데 이건 덧셈의 정치가 아니라 뺄셈의 정치로 가고 있는 그런 측면에서 저는 안타깝다는 거지요.
▷김태현 : 그러면 그게 결국 내부적으로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문제, 그보다 더 큰 건 이른바 한동훈 전 대표의 당원게시판 문제거든요. 그거 말씀하시는 거잖아요.
▶김성태 : 그런 내용들이 지나고 보면 다 실익이 없는 내용들이에요.
▷김태현 : 그러면 어떻게 정리해야 돼요?
▶김성태 : 지금은 어제 장동혁 당대표가 24시간 필리버스터를 통해서 정말 그 강인한 그런 어떤 당대표로서의 어떤 그런 이미지, 리더십을 일정 부분 보였잖아요. 당내에서도 이거는 당내의 계파 분류 이런 걸 다 떠나서 대표 정말 고생했다, 안쓰럽다. 우리가 이런 때 다시 힘을 모아야 된다 뭐 이런 얘기 일색으로 나오고 있잖아요. 이걸 이제 통합에너지로 만들어야 되는 거예요.
▷김태현 : 그러면 당원게시판은 더 이상 문제삼지 말아라?
▶김성태 : 이걸 통합 에너지로 가지고 우리는 오로지 제1야당으로서 이재명 정부의 폭정에 대해서 대응하고, 견제하고, 비판할 수 있는 그런 힘을 우리가 가지자. 그러기 위해서는 6.3 지방선거, 다음 우리가 정권을 찾기 위해서도 이 6.3 지방선거마저도 우리가 져버리면 그런 흔히 말하는 수권정당으로서 대선 기반이 다 사라진다. 모든 갈등이 있으면 지금은 다 덮자. 우리는 오로지 승리를 위해서 매진하자. 이렇게 당의 통합에너지로 이걸 확산시켜 나가야지요.
▷김태현 : 그러니까 당원게시판 문제 더 이상 문제삼지 말아라 이런 말씀이세요?
▶김성태 : 그거 가지고 지금 논할 때가 아니라는 거지요.
▷김태현 : 그러면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은 할 건데라고 얘기하던데요.
▶김성태 : 그러니까 이게 당이 이런 겁니다. 그분이 지금 다가오는 6.3 지방선거를 총괄을 치를 그런 당의 중심인물이 아니잖아요.
▷김태현 : 그렇지요.
▶김성태 : 딱 한정돼 있는 일입니다. 한정된 역할의 인사가 이 당을 국민들로부터 어떤 이미지를 가질 수 있을 것인지 그런 논란의 중심에 서버리면요. 이때까지 어느 당무감사위원장이 떠들면서 자신의 그 역할에. 그런 걸 가지고 이렇게 언론플레이하고 그렇게 나선 사람이 없잖아요.
▷김태현 : 그동안 당무감사위원장이 누구인지 모르지요.
▶김성태 : 모르지요. 그게 정상이에요. 당무감사위원장이나 윤리위원장 이런 분들은 사실상 정치의 중심에 서면 안 되는 사람들입니다.
▷김태현 : 그런데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이 이렇게 뭔가 본인 개인 의견을 블로그를 통해서 많이 표출하고, 언론에 기사도 되고 있는데요. 그게 정치의 중심으로 들어오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김성태 : 그러니까 그게 당을 화합시키고, 당을 갈등을 갖다 해소시켜나가는 그런 측면에서의 참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좋은 내용을 만들어내고 이걸 우리 당원들에게 확산시켜나가는 그런 어떤 뭐라면 모르지만요. 당의 갈등을 증폭시키는 그런 정치적 행위를 통해서 자신의 이름 석 자 알려진들 그게 무슨 의미가 있냐고요.
▷김태현 : 개인적인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보세요?
▶김성태 : 저는 그거까지 논하고 싶지는 않아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결국 그거를 중심인물 말씀하시면, 해결할 수 있는 중심인물은 역시 대표입니다.
▶김성태 : 그래서 당의 중진들이 그 역할을 해야 되는데요.
▷김태현 : 중진들이?
▶김성태 : 만일에 하지 않는다면 원외에서라도 당에 그래도 역대 당대표도 하고, 국회의장직도 하고, 뭐 저 같은 사람도 있고요. 여러 사람들이 힘을 모아서 당이 더 이상 이렇게 갈등이 증폭되는, 그런 큰 선거를 앞두고 갈등구조로 치닫는 건 안 된다. 그런 측면에서 이걸 통합할 수 있는 그런 좀 여건을 만들어줘야 되겠다.
▷김태현 : 네.
▶김성태 : 그러니까 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붙이는 거지요. 그 역할을 누군가는 해 줘야지요. 중진들이 왜 안 합니까?
▷김태현 : 왜 안 하는 건데요?
▶김성태 : 선수라는 게 뭡니까. 선수라는 게 당내의 그런 다양한 정치의 다양성이라든지, 다양한 어떤 의견의 차이라든지, 그런 오해와 갈등이 있으면 이걸 풀어주는 게 중진들의 역할이에요.
▷김태현 : 중진들이 안 푸는 거예요, 못 푸는 거예요?
▶김성태 : 그러니까 관망하고 관전만 하려고 하니까 그런 거예요. 자신의 정치적 이해관계 때문에 나서지 않으려고 하니까 이런 문제가 자꾸 커져가는 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국민의힘 내적으로 아주 유능한 정치적 역량과 능력을 가지신 그런 다선의원들 많아요.
▷김태현 : 그래요?
▶김성태 : 네. 이런 사람들이 자신들의 정치경험을 통해서 이렇게 우리가 큰 선거 앞두고 당이 이런 구조로 싸움박질로 들어가면, 이전투구로 들어가면 결국은 남는 거 없고. 민주당 좋은 일 시키고, 이게 이재명 대통령이 바라는 일 아니냐. 이렇게 하면서 다들 좀 자정시키고, 정리정돈을 시키는 겁니다. 그러다 보면 과거지사(過去之事)에 좀 당원들에게 큰 오해를 받고 있는 부분은 나인들 그때 어떡하냐, 그때는 미안했습니다. 이럴 수 있는 거고요. 앞으로 잘해 봅시다. 이렇게 해서 쉽게 말하면 화력을 모으는 게 야당이에요.
▷김태현 : 네.
▶김성태 : 과거에 YS와 DJ가 그 엄청난 경쟁관계에 있으면서도 항상 큰 정치적 상황에서는 두 사람이 양보하고, 두 사람이 갈등을 치유하는 어떤 그런 결심을 했었지. 끝까지 갈 때까지 안 가거든요.
▷김태현 : 의원님은 지금 소위 말해서 나서고 계시는 거잖아요. 공개적으로 말씀하시니까요.
▶김성태 : 나는 더 이상 이 갈등구조를 그냥 이렇게 흘러가서는 안 된다고 보는 사람입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의원님은 혹시 장 대표한테 개인적으로 말씀해 보신 적 있으세요? 대답이 없으신 거 보니까 있으시군요.
▶김성태 : 그 정도 하고 넘어가겠습니다.
▷김태현 : 듣던가요?
▶김성태 : 저는 어떤 형태로든지 당이 자정, 변화, 쇄신이 돼서 제1야당으로서 반듯하게 세우는 게 그게 가장 큰 지름길이다.
▷김태현 : 의원님은 항상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김성태 : 야당은 국민적 신뢰를 등에 업지 못하고 그렇게 집권세력이라든지 거대 입법권력인 민주당 상대하려면 힘이 안 붙는다.
▷김태현 : 그러니까 이 얘기를 의원님이 장 대표한테 개인적으로 하신 거잖아요.
▶김성태 : 그렇습니다.
▷김태현 : 하셨지요? 장 대표가 듣던가요?
▶김성태 : 네.
▷김태현 : 들어요?
▶김성태 : 네. 그래서 제가 이 방송에서도 언젠가 장동혁 대표가 언제 연말쯤에는 변화될 것이다 그 얘기하니까 다들 믿지를 못했잖아요.
▷김태현 : 네.
▶김성태 : 그런데 그게 12.3이 1년차 딱 되던 그때가 제일 좋은 타이밍인데요.
▷김태현 : 그때는 안 들었는데.
▶김성태 : 그때는 아직 안 했어요.
▷김태현 : 네. 그냥 지나갔어요.
▶김성태 : 그런데 시도는 그전에 시도를 했는데, 그게 광주 5.18 묘역 참배입니다. 비록 그런 큰 봉변을 당했지만 그때 그 계기는 분명히 가졌어요. 가졌는데 그걸 이어가지 못한 거지요. 그 이후에 그냥 당내적으로 되레 강성지지층으로부터 거기는 왜 가서 그런 망신을 당하냐 뭐 이런 압박이 있었지요. 그러면 그런 걸 이겨내야 되는 게 장동혁 대표입니다.
▷김태현 : 의원님이 막 얘기하셔서 장 대표가 알겠다, 내가 앞으로 어떻게 어떻게 할 것이다라고 얘기를 했을 거 아니에요. 그 구체적인 계획을 좀 알고 계신가요?
▶김성태 : 저는 뭐 구체적으로는 모릅니다.
▷김태현 : 타이밍은요?
▶김성태 : 타이밍은 제가 이 정치경험으로는 연말연시입니다.
▷김태현 : 연말연시에.
▶김성태 : 연말연시는 원래 내일이 이제 크리스마스이지 않습니까. 크리스마스 성탄절 특사가 왜 있습니까? 중범죄를 지은 사람들도 교도소 내에서 참 올바른 갱생의 노력을 하면 또 특사로 풀어주고.
▷김태현 : 뭐 올해는 없다고 하던데요.
▶김성태 : 죄를 지은 사람도 면해 주는 게 사면 아닙니까, 특사. 그렇듯이 당내갈등이 이거 뭐라고, 이게 정말 솜방망이 한 주먹거리도 안 되는 이걸 가지고 그렇게. 다 지나고 보면 부질없는 짓이에요.
▷김태현 : 그런데 장 대표가 변화해야 된다는 얘기는 최근에도 했습니다. 충북에 가서요.
▶김성태 : 변화합니다. 변화하지 않으면 당장 내년 6.3 지방선거에서 우리가 보수우파 진영의 결집만 가지고 내년 지방선거 못 치르잖아요.
▷김태현 : 그런데 의원님, 이기기 위해서는 말은 변화하겠다 하잖아요. 그런데 대중들이 봤을 때 뭔가 행동으로 달라진 게 있어서 와, 진짜 장 대표가 변했네? 이렇게 생각이 될 텐데. 그걸 볼 수 있는 장면은 뭐가 있어야 된다고 보세요? 구체적인 행동이요.
▶김성태 : 어제 저는 그 필리버스터 24시간 이거 상당히 어려운 거예요.
▷김태현 : 어렵지요.
▶김성태 : 이건 정말 어렵고 힘든 겁니다. 그래도 이걸 독하게 그걸 갖다가 자기가. 그거는 당대표로서 앞으로 자기가 역할과 소명을 다하겠다는 그 의지가 있기 때문에 그걸 해내는 거예요. 그렇게 해서 그 결과를 가지고 당이 무기력한 어떤 그런 제1야당의 모습에서 벗어나서 이제 우리도 할 수 있다, 우리 한번 해 보자. 자신이 앞에 나서겠다 이런 거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네.
▶김성태 : 당내갈등을 계속 양산시키면서 우리가 집권세력하고 거대 입법권력인 민주당하고 싸우자. 그건 말이 안 되잖아요. 그래서 이제 통합에너지로 만들 수밖에 없다 저는 그렇게 보는 거고요. 그 시점이 연말연시나 1월에 그게 어떤 방식이냐, 당을 변화시키는 자정 의지와 함께 통합 노력이지요. 이렇게 가야 성공하는 겁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의원님이 보시기에 장 대표가 내 얘기를 듣고 연말연시 확실히 변하겠구먼이라고 느끼실 수 있는 어떤 분기점, 행동이나 그 장면이 당원게시판 문제를 더 이상 문제삼지 않으면 장 대표가 변했구먼 이렇게 느끼시겠다 이런 말씀이신 거지요?
▶김성태 : 장동혁 대표가 지금 당내의 여러 경로를 통해서 많은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렇겠지요.
▶김성태 : 많은 이야기를 듣고 나면 변화되기 위해서 듣는 거지, 변화되지 않기 위해서 자신을 지지 응원해 주는 그런 차원에서의 만남이라면 강성지지층의 입맛에 맞는 그런 계속 스탠스를 유지하고, 그런 메시지를 날리면 그건 유지될 수 있는 거예요. 그게 아니기 때문에 다양한 정치선배들이나 또 다양한 어떤 종교 뭐 그런 측면에서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듣는 게 결론은 뭐예요. 당이 변화되고 쇄신돼서 지방선거 잘 치러야 된다는 그런 이야기를 만나면 어느 누구든 다 그렇게 방향을 잡지요. 아니다, 갈등구조 더 증폭시켜서 이참에 다 정리할 건 정리하고 그렇게 하고 넘어가. 6.3 지방선거 지면 어때? 이렇게 이야기할 사람 없어요, 이거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쨌든 그 당원게시판 문제를 더 이상 문제삼지 않아서 한동훈 전 대표와 갈등을 증폭시키지 말라 이거 하나 있고요.
▶김성태 : 네.
▷김태현 : 또 하나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문제 있잖아요. 그거는 어떤 메시지, 어떤 뭔가의 행동이라든지 퍼포먼스가 나와야 대중들이 와, 장 대표 변했네 이렇게 느낄 거라고 보세요?
▶김성태 : 이거는 장동혁 대표가 조금만 더 용기를 가지면 되는 거예요.
▷김태현 : 용기요?
▶김성태 : 당내의 어떤 정치적 기반이나 이런 거 크게 의식할 필요 없어요.
▷김태현 : 강성지지층 보지 마라?
▶김성태 : 그러니까 왜 오늘날 민주당이 집권당답지 않은 모습이 뭡니까? 계속 민주당 내에 강성지지층의 그 목소리, 그 사람들에 얹혀서 정치를 하려고 하니까 당내정치에 함몰되기 때문에 그런 거예요. 정청래 당대표도 정당정치를 통해서 집권당의 면모를 보여주면 국민들에게 칭송, 그리고 명청갈등 뭐 그런 이야기 안 나옵니다. 자기 정치를 하려고 하니까 당내 강성기반 거기 입맛을 맞추는 행위 이런 정치를 하기 때문에 그런 거예요.
▷김태현 : 네.
▶김성태 : 마찬가지입니다. 야당인 우리도 당내적인 어떤 그런 어떤 정치 색깔 거기에 너무 연연할 필요 없어요.
▷김태현 : 당내 어떤 색깔에 연연하면 안 된다. 그런데 지방선거기획단에서 경선룰을 당심 7, 민심 3. 7 대 3이요. 결국 당심 70%를 확정해서 지도부로 권고했거든요. 물론 이게 다 100% 통과되는 건 아닙니다, 권고니까요. 그런데 어쨌든 선거기획단에서는 당심 7, 민심 3. 이러면 당내의 어떤 강성 의견에 좌지우지될 수 있는 그런 구조가 만들어지는 건데요. 이거 어떻게 보세요?
▶김성태 : 저는 그 부분은 저 개인적으로는 그래요. 우리가 집권세력이 아니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당이 어렵고 힘들 때마다 가장 중심세력이 돼준 그 당원들, 그것도 책임당원 이런 사람들의 목소리를 중시해야 되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김태현 : 그건 뭐 어느 당이나 그렇기는 하지요.
▶김성태 : 그렇지만 지금 우리는 야당이 되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는, 그런 국민의 의견이 더 많이 들어와서 우리 당이 중도외연을 확장할 수 있는 그런 소구력을 확보하는 측면에서의 쉽게 말하면 지방선거 그런 룰 세팅이라면 어떤 방식을 취해야 되겠습니까? 이런 명백하게 답이 나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지방선거기획단은 또 나름 당원들의 뜻을 더 존중하자는 그 목소리를 냈지만, 결국은 우리가 최고위라든지 앞으로 공천관리위원회 이런 쪽에서 결론, 최종적인 룰 세팅이 마무리되는 거거든요. 시간이 많이 남아 있어요.
▷김태현 : 어쨌든 이거는 반대이신 거잖아요.
▶김성태 : 저는 이 부분은 절대적이지 않다고 봅니다.
▷김태현 : 지도부가, 장 대표가 이건 안 돼. 5 대 5로 가야 돼라고 할 수도 있다 뭐 이런 말씀이시네요?
▶김성태 : 그런 거지요. 그리고 장 대표 이전에 다양한 여론이 또 만들어질 수가 있는 거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은데요. 통일교 특검이 여권을 받았어요. 원래 안 받을 것처럼 하다가요. 그런데 이거 대통령실을 포함한 여권에서는 속된 말로 계산해 봤더니 국민의힘이 더 리스크가 클 것 같은데, 친명계 핵심인 성남·경기 라인은 절대 안 다칠 건데라는 계산이 끝났다라는 관측이 나오거든요. 이거 어떻게 보세요?
▶김성태 : 그러니까 이게 민주당 입장에서는 치밀한 손익계산이 맞춰진 결과물입니다. 그러니까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하던 사람들이 하루 만에 입장을 변경한 건 뭡니까? 이거는 뭐 지금은 청와대이지만 청와대의 그런 여러 가지 다각적인 분석이 끝나고, 그 분위기가 당에 전달되었다고 봐야지요.
▷김태현 : 네.
▶김성태 : 첫 번째가 민주당 지지층의 강력한 그런 요구와 여론의 흐름이 있었다는 거예요. 그거는 알다시피 지난주 갤럽 여론조사만 보더라도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67%나 되는 압도적인 그런 여론이 나왔잖아요. (김성태 전 의원이 언급한 본 조사는 한국 갤럽이 지난 16일에서 18일 전화 면접 조사 방식으로 한 자체 조사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이건 안 할 수가 없는 겁니다. 이걸 안 하다 보면 정치적 부담이 계속 생기지요. 뭔가 숨기는 것이 있다. 이게 내년 지방선거까지 영향을 주는 그런 판단을 적용한 것이고.
(한국갤럽이 19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해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는 응답은 62%로 집계. 지난 12월 16~18일까지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 전화면접 방식.
정당지지층별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67%, 국민의힘 지지층 60%, 무당층 53%가 특검 도입이 필요하다고 답해 여야 지지층 간 인식 차이는 크지 않음.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김태현 : 네.
▶김성태 : 두 번째가 성역 없는 수사하자고 이걸 통하면 역공을 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 같아요. 이재명 대통령도 천명을 했지만 성역 없는 수사를 통해서 이 역공의 결과는 과거에 드루킹특검처럼 이번에 국민의힘이 이걸 하자고 했지만 결국은 너네들이 더 많이 똥바가지 뒤집어쓸 거다 한번 봐라. 그 계산을 지금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앵그리 성태, 국민의힘 김성태 전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성태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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