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조만간 청와대 집무실로 옮기면서 3년 7개월 이어진 '용산 시대'가 막을 내리고 다시 청와대 시대가 시작됩니다. 오늘(22일) 청와대 춘추관에선 첫 언론 브리핑도 열렸습니다.
박예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예린 기자>
3년 7개월 만에 활짝 열린 청와대 춘추관.
건물 안으로 가구와 집기를 옮기는 막바지 이사 작업이 한창입니다.
기존 대통령실 로고 대신, 청와대 로고를 내건 언론 브리핑실도 오늘, 새롭게 문을 열었습니다.
주요 수석비서관실과 비서관실의 청와대 이전도 마무리 단계입니다.
[강훈식/대통령 비서실장 (지난 7일) : 일반적인 업무 시설이 이달 중순에 순차적으로 이사가 완료되면 크리스마스쯤이면 (청와대) 이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대통령은 제 뒤로 보이는 청와대 본관과 업무동인 여민관에 각각 집무실을 두고 사용할 예정입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따로 두긴 했지만, 이 대통령은 아예 여민 1관에 대통령 집무실과 함께 강훈식 비서실장, 위성락 안보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등 이른바 3실장의 사무실도 두고, 국정에 대해 수시로 소통하며 업무 효율성을 높일 생각입니다.
청와대 본관을 중심으로 오른쪽의 여민 2관엔 국정상황실과 민정수석실이, 여민 3관엔 국가안보실과 홍보수석실이 각각 자리를 잡습니다.
청와대 이전 완료 후에도 대통령실은 일부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국민 소통 행보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또 청와대로 접근 가능한 5개 진입로의 검문검색을 최소화하고, 러닝족들이 애용하던 청와대 인근 달리기 코스도 통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김태훈·하륭·김한결, 영상편집 : 이소영, 디자인 : 최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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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이번에는 대통령실 출입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강민우 기자, 참모진을 비롯해 언론도 입주를 대부분 마친 듯한데, 이재명 대통령은 언제부터 그곳에서 업무를 시작합니까?
<강민우 기자>
저는 청와대의 언론 브리핑 공간으로 오늘(22일) 문을 연 춘추관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 춘추관을 비롯해 업무동인 여민관 등에도 대통령실 조직 상당수의 이사가 완료됐고, 성탄절 전후 막바지 이전 작업이 완료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이재명 대통령은 다음 주부터 용산 대통령실 시대를 마무리하고 이곳 청와대에서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내년 상반기까진 출퇴근을 용산 한남동 관저에서 청와대로 해야 합니다.
이 대통령 내외가 거처할 관저 개·보수가 내년 6~7월에나 완료될 걸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앵커>
이번 청와대 이전 과정에서 새로 증축하거나 크게 바뀐 건 없나요?
<기자>
관저뿐 아니라 청와대 시설 대부분이 오래됐고, 훼손 상태도 심해 대대적인 리모델링, 증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최소화됐다고 대통령실은 전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청와대를 증축하면, 임기 내에 세종시에 제2집무실을 만들겠다는 대통령의 약속이 의심받을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새해를 청와대에서 맞게 되는 건데, 신년 특사 소식은 없습니까?
<기자>
이 대통령의 성탄절이나 신년 특별사면은 없을 걸로 보입니다.
취임 석 달째였던 지난 8월, 이미 광복절 특사를 단행한 만큼 필요성이 크지 않다는 판단입니다.
다만, 이 대통령이 재범 위험성 낮은 재소자에 대한 가석방 확대를 지시했던 만큼, 법무부 차원의 가석방은 이뤄질 걸로 보입니다.
(현장진행 : 하륭,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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