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노인회 초청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한노인회 소속의 어르신 190여 명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어르신이 걸어온 길, 우리가 이어갈 길'이라는 제목의 오늘(22일) 행사에서 "올해는 대한민국 역사의 분수령이 될 중요한 한 해였다. 느닷없는 계엄 탓에 후진국으로 전락할 위기에서 벗어나 가까스로 대한민국은 정상궤도에 진입했다."고 되돌아봤습니다.
이어서 "오색 빛의 응원봉으로 국민주권을 바로 세운 빛의 혁명은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얼마나 위대한지 세계에 보여줬다"면서, "외국 정상들이 우리 문화에 관심이 많다"며 "한국전쟁 이후 해외 원조에 의존하던 최빈국이 전 세계가 주목하는 매력적인 나라이자 누구나 선망하는 선진국이 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경제적·정치적·문화적 성취는 어르신들의 희생과 헌신 위에 세워졌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경제 급성장과 4·19 혁명과 5·18 민주화운동, 6월 항쟁 등 한국 현대사 과정을 돌아보며, "산업화와 민주화의 모든 과정에 여러분이 함께 했다. 노고와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2025년 대한민국은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이제 어르신 정책이 곧 국민 모두를 위한 정책이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내년 3월부터 지역사회 통합돌봄 제도가 전국적으로 시행돼 살고 계신 곳에서 의료·요양·돌봄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받으실 수 있다. 또 기초연금도 인상하고 노인 일자리도 역대 최대 수준인 115만 개로 확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요양병원 간병비의 건강보험 적용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며 "복지를 더욱 촘촘하게 하되 어르신의 경험과 지혜를 사회적 자산으로 발휘하도록 대전환을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중근 대한노인회장은 "노인 요양 돌봄 지원 등 정책을 세밀히 준비해줘 감사드린다"고 화답했습니다.
아울러 유엔이 창설·발족한 10월 24일을 기념하기 위해 지정된 '유엔데이'를 국가 공휴일로 지정해 달라는 건의도 했습니다.
오찬 메뉴로는 동짓날을 맞아 팥죽이 나왔습니다.
이 대통령은 "동지를 맞아 어르신들의 장수를 기원하며 따뜻한 팥죽을 준비했다"며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란다. 사랑하고 응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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