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기업중앙회
수출과 수입을 병행하는 중소기업의 41%가 환율 급등으로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19일 중소기업 635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환변동 관련 중소기업 실태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수출·수입 병행 중소기업의 경우 환율 급등으로 '피해가 발생했다'는 응답이 40.7%로, '이익이 발생했다'(13.9%)보다 많았습니다.
'영향 없음'은 45.4%였습니다.
수출만 하는 기업의 경우 '영향 없음'(62.7%)이 가장 많았고, '이익 발생'(23.1%)과 '피해 발생'(14.2%) 순이었습니다.
환율 급등에 따른 피해 유형(복수응답)으로는 '수입 원부자재 가격 상승'(81.6%), '외화결제 비용 증가'(41.8%), '해상·항공 운임 상승'(36.2%)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 원재료 비용 증가는 작년보다 '6∼10% 상승'했다는 응답이 37.3%로 가장 많았고, '1∼5% 상승'(28.1%)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중소기업의 55.0%는 환율 상승으로 인한 원가 증가분을 판매가격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또 중소기업의 87.9%는 환율 변동 대비 환리스크 관리 수단을 활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 이유로는 '필요성 부족'(55.9%·복수응답), '전문인력·관련 지식 부족'(33.9%), '적합한 상품 부재'(13.8%) 등이 꼽혔습니다.
고환율에 대응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정부 지원으로는 '안정적인 환율 운용 노력'·'해상·항공 물류비 지원'(각 35.6%·복수응답), '원자재 가격 상승분 보전 지원'(32.0%) 등이 주로 거론됐습니다.
내년 환율 전망에 대해서는 '1천450∼1천500원 수준'이 될 것이라는 응답이 41.9%로 가장 많았습니다.
목표 영업이익을 달성하기 위한 적정 환율은 평균 1천362.6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최근 달러 약세 국면에도 원화 약세가 지속되는 점을 고려하면 원·달러 환율 1천400원대가 '뉴노멀'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수출보다 수입 기업이 월등히 많은 국내 중소기업의 현실을 감안할 때 납품대금연동제 활성화와 원가 부담 완화 중심 정책 대응이 시급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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