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영업자의 연체율이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전 산업군에서 연체율이 올라갔는데 장기간 이어진 고금리 기조가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보도에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국가데이터처가 조사한 2024년 12월 기준 개인사업자의 평균대출은 1억 7천892만 원으로 1년 전보다 30만 원 줄었습니다.
하지만 연체율은 0.98%로 전년보다 0.33%포인트 늘었습니다.
관련 통계가 공표된 201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가계와 사업자 대출, 은행권과 비은행권 모두 연체율이 올랐는데 특히 비은행권의 연체율이 1년 동안 가장 크게 상승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기존에 연체율이 높았던 건설업의 지난해 연체율은 1.93%로 건설업 평균 대출액은 1억 2천69만 원이었습니다.
이어 사업지원 및 임대업 농림어업 순으로 연체율이 높았습니다.
1년 전보다 연체율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분야는 예술, 스포츠 분야와 건설업이었습니다.
연령별로 봤을 때도 모든 연령대에서 연체율이 상승했습니다.
평균 대출이 2억 521만 원으로 가장 높은 50대의 연체율은 0.38%포인트 상승했고 전 연령대로 보면 29세 이하가 평균 대출액은 가장 적지만 연체율은 1.29%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렇게 연체율이 전 산업군과 전 연령대에서 상승한 건 2년 가까이 이어진 고금리 기조 때문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코로나 팬데믹 이후 경기 회복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2021년 12월 기준 0.31%였던 연체율은 3년 만에 세 배 넘게 상승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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