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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새 핵추진 항공모함 건조 승인"…2038년 취역 예상

마크롱 "새 핵추진 항공모함 건조 승인"…2038년 취역 예상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프랑스가 빠듯한 재정에도 퇴역하는 샤를드골함을 대체할 새로운 핵추진 항공모함을 건조합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 중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현지시간 21일 아부다비 인근의 프랑스 군부대를 방문해 신규 핵잠수함 건조 계획을 이번 주 승인했다고 병사들에게 밝혔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최근 2건의 군사 계획법에 발맞춰, 철저하고 포괄적인 검토를 거친 끝에 새로운 항공모함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며 "새로운 포식자의 시대에 (적들에게) 두려움을 주려면 강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역시 핵추진 방식으로 건조되는 새로운 항모는 길이 261m의 4만 2천t급인 현행 기함인 샤를드골함보다 훨씬 큰 310m, 8만t급으로 건조됩니다.

승조원 2천 명, 전투기 3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이 같은 규모는 10만t 이상인 미 해군의 슈퍼항공모함에 비해서는 작지만 중국과 영국의 항공모함에는 필적할 만한 것이라고 AFP는 전했습니다.

카트린 보트랑 프랑스 국방장관은 새 항공모함은 기존 샤를드골함의 퇴역 예상 시점인 2038년에 취역할 것이라고 로이터에 밝혔습니다.

샤를드골함의 경우 발주 15년 후인 2001년에 운용에 들어간 바 있습니다.

프랑스 정치권 일각에서는 최근 프랑스의 국가 재정 악화를 이유로 새 항공모함 건조를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한편, 마크롱 대통령은 해외 주둔 프랑스군과 함께 성탄과 연말 휴가를 보내는 프랑스 대통령의 전통에 따라 900명의 프랑스 병력이 주둔하는 UAE를 방문했습니다.

UAE는 프랑스 군사 장비의 주요 구입국이기도 합니다.

그는 이날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을 만나 중동의 안정을 위한 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마약 밀매와의 대처에서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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