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를린에서 만난 젤렌스키 대통령(왼쪽)과 위트코프 특사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마이애미에서 우크라이나, 러시아 대표단과 연쇄 회동하며 우크라이나 종전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와 트럼프 대통령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가 참여하는 미국 대표단은 현지시간 지난 19일 마이애미에서 우크라이나 대표단과 만난 데 이어 20일 이곳에 도착한 러시아 대표단과 회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루스템 우메로우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가 이끌었으며, 러시아 대표로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특사인 키릴 드미트리예프가 나섰습니다.
드미트리예프 특사는 러시아 기자들에게 "논의가 건설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논의가 시작됐으며 오늘 계속되고, 내일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고 리아 노보스티 통신이 전했습니다.
미 대표단은 지난 14∼15일 독일 베를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 우크라이나의 안전 보장 방안 등을 논의한 바 있습니다.
당시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과 유사한 수준의 안보 보장 방안을 제시했으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반대하는 나토 가입을 포기할 수 있다고 시사했습니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텔레그램에 올린 메시지를 통해 미국 주도의 종전 협상이 "성공하지 못한다면, 우리 모두 다른 선택지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미국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대표단 간 3자 회담을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미국이 현재 국가안보보좌관급 3자 회담을 제안하고 있다"며 "이런 회담이 전쟁 포로 교환이나 3자 정상 회담 합의로 이어질 수 있다면 우린 그러한 제안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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