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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방부, 타이완 무기 판매 놓고 미국에 강력 경고

중국 국방부, 타이완 무기 판매 놓고 미국에 강력 경고
▲ 타이완 군인들

중국 국방부가 타이완에 한화 16조 원 규모의 무기 판매에 나선 미국을 향해 '강력한 조치'를 경고했습니다.

오늘(19일) 중국 국방부는 타이완에 111억 540만 달러(약 16조 4천억 원) 규모의 무기 판매를 예고한 미국을 비판하며 "중국 군은 국가 주권과 영토 보전을 수호하기 위해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엄정한 교섭을 제출'(외교 경로를 통한 항의를 의미하는 표현)했다면서 미국 측에 타이완에 대한 무기 판매 중단과 '타이완 독립 세력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준수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타이완 외교부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최근 타이완에 111억 540만 달러(약 16조 4천억 원) 규모의 무기를 판매할 예정이라고 의회에 알렸습니다.

타이완은 미국 정부로부터 이런 사실을 통지받았습니다.

지난 11월 13일 미국이 타이완에 3억 3천만 달러(약 4천900억 원) 규모의 전투기·수송기 부품을 판매하는 계약을 승인한 지 한 달여만입니다.

중국 국방부는 이에 대해 "미국의 무기 판매 계획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개 공동성명(수교 성명)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며 중국 주권과 안보 이익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중미 간 전략적 상호 신뢰를 파괴했다"면서 "'타이완 독립' 분열 세력에도 잘못된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국방부는 이어 "'타이완 독립' 분열 세력은 타이완 동포들의 안전과 복지를 희생시키면서 일반 국민의 피땀 어린 돈으로 미국 군수업체들을 배불리고 있다"면서 "무력을 통해 독립을 도모하려 하고 있지만 그 결과는 결국 불에 뛰어드는 나방처럼 자멸에 이를 뿐"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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