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자막뉴스] 모교 찾아가 총기 난사한 자퇴생 '동창' MIT 교수까지 살해

미국 아이비리그 명문 브라운대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현지 경찰은 기자회견을 열고 총격 사건 용의자인 포르투갈 국적의 48살 클라우디우 네베스 발렌트가 자신이 빌린 뉴햄프셔주의 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발렌트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사망한 뒤 시간이 제법 흐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발렌트를 브라운대 총기 난사 사건 이틀 뒤 핵융합 분야 권위자인 누누 루레이루 MIT 교수를 총으로 살해한 용의자로도 지목했습니다.

발렌트는 유학생용 F1 비자를 받아 지난 2000년 가을부터 2001년 봄까지 브라운대 물리학과 박사과정 대학원생으로 등록했다가 휴학한 뒤 복학하지 않았고, 2003년 자퇴 처리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숨진 루레이루 교수와는 지난 1995년부터 2000년까지 포르투갈 리스본 고등이공대 물리학과에서 함께 공부한 학부 동창으로 확인됐습니다.

2017년 9월엔 영주권 추첨 프로그램으로 영주권을 받아 미국에 머물렀고, 마지막 주거지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알려졌습니다.

발렌트는 지난 13일 오후 브라운대 공학관 교실에서 총기를 난사해 2명을 숨지게 하고 9명을 다치게 하고, 이틀 뒤인 15일 밤에는 매사추세츠주로 이동해 자택에 있던 루레이루 교수를 살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발렌트는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렌터카를 빌린 뒤 브라운대까지 운전했고, 이후 다시 매사추세츠주로 이동해 다른 지역 번호판을 가짜로 달아서 추적을 피하려고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터 네론하 로드아일랜드주 법무장관은 범행 동기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취재: 김진우 / 영상편집: 이혜림 / 디자인: 이정주 / 제작: 디지털뉴스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글로벌은 SBS
SBS 연예뉴스 가십보단 팩트를, 재미있지만 품격있게!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연합뉴스 - 국내최고 콘텐츠판매 플랫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