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MC 미국 애리조나 공장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 타이완 TSMC가 2027년쯤 미국 애리조나 2공장에서 3나노(㎚·10억분의 1m) 공정 제품을 양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9일 중국시보 등 타이완 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웨이저자 TSMC 회장이 지난 10월 실적설명회에서 공개한 애리조나 2공장 건설 및 제품 생산 계획에 대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소식통은 애리조나 2공장 건설 진척 상황이 예상보다 빨라 장비 반입이 내년 7∼9월 사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통상 반도체 장비 반입·설치 이후 각종 공정에 대한 인증 절차를 거쳐 생산까지는 1년이 걸린다며 양산 시점이 당초 2028년에서 2027년으로 1년 정도 앞당겨질 거라고 전했습니다.
다른 소식통은 이러한 일정이 TSMC의 향후 해외 첨단 공장 설치 추진에 있어 중대한 이정표가 될 거라며 미국 내 생산에 속도를 내겠다는 웨이 회장의 목표와 일치한다고 덧붙였습니다.
TSMC는 "미국 주요 고객사와 현지 정부의 강력한 협력 지원 아래 애리조나 공장 생산 능력 확충을 가속화 하고 있다"며 "현재 뚜렷한 진전을 보이며 예상대로 진척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웨이 회장은 지난 10월 AI 성장에 따른 수요 확대에 대처하기 위해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 21팹(fab·반도체 생산공장) 근처에 토지를 매입해 생산시설 확충에 나설 거라고 말했습니다.
향후 이 부지에 매달 10만 장 이상의 웨이퍼를 생산할 수 있는 초대형 반도체 공장인 기가팹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타이완 언론은 최근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TSMC가 미국에 2천억 달러, 우리 돈 295조 원을 투자할 거라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TSMC는 미 정부 기조에 맞춰 2020년부터 미국 내 투자를 늘려왔고, 올해 3월 1천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해 총 1천650억 달러까지 투자액을 확대했습니다.
(사진=타이완 중앙통신사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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