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시간 12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쿠피안스크를 방문했다.
우크라이나가 북동부 전략적 요충지인 하르키우주 쿠피안스크를 90% 가까이 통제하고 있다고 현지시간 17일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이날 텔레그램에 "적극적인 수색·공격 작전으로 쿠피안스크에서 (러시아군을) 격퇴하고 거의 90%를 장악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철도 중심 도시인 쿠피안스크는 러시아가 지난달 하순 점령했다고 주장한 곳으로 우크라이나는 지난주 쿠피안스크 일부를 탈환했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재하는 종전 협상에서 영토 양보 압박을 받고 있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주 쿠피안스크 입구를 직접 방문해 탈환을 축하하는 영상을 찍어 올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은 이날 TV로 중계된 군사 회의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쿠피안스크에서 반격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영토의 19%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벨로우소프 장관은 러시아군이 올해 들어 지난해보다 약 33% 많은 땅을 차지했으며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발전 능력을 반토막 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의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지난 14일 러시아 루코일의 카스피해 가스전을 드론으로 공습했으며, 이에 따라 일부 생산이 중단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루코일의 카스피해 북부 다른 가스전 2곳도 드론 공습을 받았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한 공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AFP 통신과 키이우 포스트는 지난 16∼17일 밤사이 러시아의 공습으로 오데사와 도네츠크, 자포리자 등에서 20명 이상 다쳤다고 각 지역 당국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반 페도로우 자포리자 주지사는 "러시아가 쏜 유도 공중 폭탄으로 고층 아파트와 기반시설, 교육기관이 부서졌다"며 어린이 최소 1명을 포함해 26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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