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광주 서구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 IBK기업은행의 경기
여오현 감독 대행 체제에서 첫 패배를 기록했던 IBK기업은행이 다시 승리를 시작했습니다.
기업은행은 오늘(17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배구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방문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점수 3대 0으로 이겼습니다.
여오현 감독 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뒤 4연승을 달리다가 지난 14일 선두 한국도로공사에 덜미를 잡혔던 기업은행은 6승 9패 승점 20을 기록, 6위에서 4위로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7연패 수렁에 빠지며 5위에서 6위로 추락했습니다.
조직력에서 차이를 보인 경기였습니다.
기업은행은 1세트에서 육서영, 최정민,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 알리사 킨켈라(등록명 킨켈라)가 모두 4득점씩 올리는 등 다양한 공격 루트로 점수를 쌓았습니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조이 웨더링턴(등록명 조이)에게 의존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조이는 1세트에서 양 팀 최다인 7점을 올렸으나 공격 성공률이 33.33%에 그칠 만큼 순도 높은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습니다.
기업은행은 18대 16 랠리에서 조이의 3차례 공격을 다 받아내기도 했습니다.
1세트를 25-20으로 잡은 기업은행은 2세트에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습니다.
기업은행은 수비가 약한 상대 팀 박정아에게 집중 서브를 넣었고, 리시브가 흔들린 페퍼저축은행은 조직력에 금이 갔습니다.
기업은행은 2세트에서만 팀 서브 에이스 5개를 기록하는 등 점수 차를 크게 벌리면서 손쉽게 세트 점수 2대 0을 만들었습니다.
흐름은 3세트에서도 이어졌습니다.
기업은행은 3대 7로 밀리다가 무려 11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페퍼저축은행은 리시브가 흔들리자 급격하게 무너졌고, 기업은행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흐름을 잃은 페퍼저축은행은 세터 이원정을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주면서 추격전을 펼쳤으나 여의치 않았습니다.
기업은행은 23대 22에서 육서영의 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끝냈습니다.
이날 기업은행은 빅토리아(18점), 육서영(13점), 최정민(10점), 킨켈라(10점) 등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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