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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개편 되돌리기 앞둔 카카오…폭발물 협박 소동까지

카톡 개편 되돌리기 앞둔 카카오…폭발물 협박 소동까지
▲ 15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 판교아지트 건물에 폭파 협박이 있었다는 사측의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군이 수색에 나섰다.

카카오톡 친구탭 개편을 둘러싼 후폭풍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폭발물 위협까지 겹치며 카카오가 연말 내내 뒤숭숭한 분위기에 휩싸였습니다.

이용자 반발에 밀려 서비스 개편을 되돌리는 업데이트를 앞둔 가운데 사옥을 겨냥한 협박 글까지 접수되면서 전 직원 재택근무와 경찰 수색이 이어지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어제(15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번 주 카카오톡 친구탭을 되살리는 업데이트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지난 9월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카카오에서 격자형 피드 친구탭을 도입한다고 발표한 지 약 석 달 만입니다.

당초 이르면 15일 업데이트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지만, 막바지 작업을 위해 이번 주 내 업데이트를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카오는 지난 9월 격자형 피드로 친구탭을 공개하면서 앱 마켓에서 최저 평점인 1.0을 달성하는 등 거센 이용자 비판을 받은 바 있습니다.

업데이트 발표 전 6만 원대였던 카카오 주가는 발표 직후 6만 원 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거센 비판에 직면하자 카카오는 이용자 피드백을 수용하고 4분기 내로 친구목록을 친구탭 첫 화면으로 복원하겠다는 개선 방안을 내놨습니다.

이번 주 이뤄지는 업데이트에 따라 격자형 피드를 선택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게 되고 이용자가 원할 경우 기존 친구목록을 원상복구 해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일부 이용자는 카카오가 4분기 내 친구탭을 원상복구 하겠다고 발표한 뒤 12월 중순까지 업데이트가 진행하지 않으면서 일정이 늦어진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공교롭게도 이날 오전 카카오 판교아지트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게시글이 접수되면서 전 직원이 재택근무로 전환하는 소동도 빚어졌습니다.

'고등학교 자퇴생'이라고 본인을 소개한 글 작성자는 카카오 임원을 총기로 살해하고 100억 원을 입금하라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글 작성자는 100억 원을 입금하지 않으면 카카오 제주 본사에도 폭발물을 설치하겠다고 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카카오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로 전환한 뒤 경찰과 소방 등이 오후 1시부터 오후 2시 45분까지 수색을 거쳤지만,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으면서 폭발물 소동은 일단락됐습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오는 16일부터는 직원들이 정상적으로 출근하도록 할 방침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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