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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뺏겼다" 신고자 반전…수상한 중국어 쪽지에 덜미

보이스피싱 조직의 중국인 총책이 붙잡혔는데, 검거 과정이 황당했다고요?

30대 중국인 남성 A씨는 김포공항에서 "폭행을 당하고 돈을 빼앗겼다"며 직접 112에 신고했습니다.

하지만 피해 진술을 듣던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와 소지품에서 수상한 중국어 기록을 발견했고, 단순 폭행 사건으로 끝날 수 있었던 상황은 이때부터 급반전을 맞았습니다.

경찰이 인공지능 번역 기술을 활용해 휴대전화 대화 내용과 메모를 분석한 결과, A씨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국내 자금 세탁 총책이라는 결정적 정황이 드러난 겁니다.

조사 결과 A씨는 외국인 등록증을 소지한 채 국내를 오가며 보이스피싱 사기로 얻은 돈을 카지노 칩으로 바꿨다가 다시 현금으로 환전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세탁해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장에서는 범죄 수익금 8천만 원도 압수됐습니다.

경찰은 A씨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과 사기 혐의로 긴급체포했고, 폭행 가해자 역시 돈 문제를 두고 다툰 같은 조직원일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김포공항경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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