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TT 파이널스 홍콩에 출전한 신유빈(오른쪽)과 임종훈
한국 탁구의 '황금 콤비'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 조가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왕중왕전인 홍콩 파이널스 2025에서 만리장성을 넘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오늘 홍콩에서 열린 대회 혼합복식 준결승에서 혼합복식 세계랭킹 1위 콤비인 중국의 린스둥-콰이만 조에 게임 점수 3대 1로 역전승했습니다.
이로써 임종훈-신유빈 조는 결승에 올라 남녀 단식 세계랭킹 1위가 손발을 맞춘 중국의 왕추친-쑨잉사 조와 우승을 다툽니다.
특히 임종훈-신유빈 조는 올해 WTT 시리즈 최상위급 대회(그랜드 스매시)인 미국 스매시와 유럽 스매시 결승에서 잇달아 패배를 안겼던 린스둥-콰이만 조에 설욕했습니다.
혼합복식 세계랭킹 2위인 임종훈-신유빈 조는 톱시드를 받은 린스둥-콰이만 조를 맞아 WTT 시리즈 3관왕(자그레브· 류블랴나·첸나이)의 저력으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습니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첫 게임을 11대 6으로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2게임 들어 신유빈의 안정적인 리시브를 바탕으로 왼손 임종훈이 날카로운 드라이브 공세를 펼쳐 11대 6으로 이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기세가 오른 임종훈-신유빈 조는 3게임에도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붙여 결국 11대 2로 여유 있게 승리해 게임 점수 2대 1로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여세를 몰아 4게임 듀스 대결도 14대 12 승리로 장식하며 결승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반면 1그룹 예선에서 혼합복식 세계랭킹 3위 콤비인 왕추친-쑨잉사 조에 3대 0으로 져 조 2위로 4강에 오른 린스둥-콰이만 조는 임종훈-신유빈 조에 막혀 4강 탈락이 확정됐습니다.
한편 임종훈-신유빈 조와 우승을 다툴 왕추친-쑨잉사 조는 4강에서 일본의 마쓰시마 소라-하리모토 미와 조를 3대 0으로 일축하고 결승행 티켓을 얻었습니다.
(사진=WTT 인스타그램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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