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3일 "해외 작전지역에 출병하였던 조선인민군 공병부대 지휘관, 전투원들이 부과된 군사 임무를 완수하고 승리의 개가 드높이 귀국하였다"며 전날 평양 4·25문화회관 광장에서 '제528공병연대'를 위한 환영식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쿠르스크에 파병돼 지뢰 제거에 투입됐던 북한 공병부대가 귀국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환영을 받았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해외 작전지역에 출병하였던 조선인민군 공병부대 지휘관, 전투원들이 부과된 군사 임무를 완수하고 승리의 개가 드높이 귀국하였다"며 전날 평양 4·25문화회관 광장에서 '제528공병연대'를 위한 환영식이 진행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지난 5월 28일 조직된 연대는 8월 초에 출병하여 전우들이 목숨 바쳐 해방한 러시아 연방 쿠르스크주에서의 공병 전투 임무수행에서 혁혁한 전과를 쟁취하였다"고 치하했습니다.
그는 "한치 한치 삶과 죽음의 계선"을 넘나들어야 했던 전투 환경이었다며 "몇 년이 걸려도 정복하기 힘든 방대한 면적의 위험지대가 불과 3개월도 안 되는 짧은 기간에 안전지대로 전변되는 기적"을 이룩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고귀한 피와 땀, 바친 값비싼 희생은 영원히 헛되지 않을 것"이라며 "비록 9명의 안타까운 희생이 있었지만 공병연대의 지휘관, 병사들 모두가 돌아와 주어 감사한 마음을 재삼 표하는 바"라고 언급했습니다.
환영식은 지난 9∼11일 진행된 노동당 전원회의 참석자들과 국방성, 인민군 대연합부대 지휘관들, 장병과 평양 시민, 파병부대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대적으로 진행됐습니다.
김 위원장은 공병연대에 자유독립훈장 제1급 수여를 선포했으며, 전사한 전투원 9명에게는 '공화국영웅' 칭호와 국기훈장 제1급, 전사의 영예훈장 제1급을 내렸습니다.
그는 4·25문화회관 중앙홀 '추모의 벽'에 있는 전사자 초상에 훈장을 달아주고 헌화·묵상했습니다.
또 유가족들을 만나 위로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습니다.
북한은 우크라이나군이 점령한 러시아 쿠르스크에 특수부대를 파병해 탈환 작전을 벌인 데 이어 지뢰제거 등을 위한 공병 병력 1천여 명을 추가로 보냈습니다.
북한이 쿠르스크에 지뢰제거 공병을 파병한 사실을 공개한 것은 처음으로 김 위원장의 연설을 통해 이들의 파병 기간과 전사자 규모 등도 구체적으로 거론됐습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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